수분 섭취에 관해서는 도시전설 혹은 잘못된 상식, 미신 같은 믿음이 많다보니 물 마시는 것 조차도 확신이 없는 경우가 많죠.
물론 수분 섭취는 운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수분 섭취가 없이 운동을 고강도로 진행할 경우
체내의 전해질 밸런스가 깨져서 근 성장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며
(소듐-포타슘 펌프의 전해질 밸런스 조절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쓰죠)
단순히 체온 유지를 위해 땀을 발산해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매일 생수 8잔 이상을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들도 있고, 하루 4리터를 마시는 것이 좋다는 등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어디 잡지에 보니 하루에 8리터 마시는 다이어트를 하던 모델도 있더군요;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의 이론적 결론은 2004년에 거의 난 상황입니다. 링크를 참조하세요.
영어긴 하지만 그리 어렵지도, 길지도 않습니다.
http://beverageinstitute.org/article/hydration-guidelines/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인간이 섭취하는 대부분의 음식물과 음료에는 수분이 일정 이상 포함되어 있고
탈수 증상이 일어나기 전에 격렬한 갈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갈증이 생기면 바로 수분 섭취를 하고
운동 중에는 갈증이 나기 전에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주라는 것이 그 골자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인 수준에서 운동을 할 때는, 수분은 가능한 한 자주 나눠서 소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마쳤을 때도 마찬가지인데, 운동이 끝나고 목이 타고 입술이 바싹 마른다고 해서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가는
인체로 흡수된 수분의 온도를 체온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서 위장이 물을 잡아두고 몸으로 보내지 않습니다.
입 안에서 어느 정도 시간을 머금은 상태에서 소량을 천천히 삼키면, 빠른 속도로 온 몸의 세포에 수분이 전달되어
체수분으로 전환되어 갈증을 효율적으로 해결해주죠.
운동 마치고 물을 벌컥대며 들이키면 뱃속에서 출렁출렁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덧붙여서, 이온음료로 광고하는 것들을 마실 필요는 딱히 없습니다. 운동 직후 손발이 저리고 경련이 올 정도의
초고강도 트레이닝을 한 게 아니라면, 스포츠 음료에 의한 전해질 및 염분의 섭취는 큰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실제 여러 연구 결과에서도 밝혀진 바 있는데, 물과 이온음료간의 수분 흡수 속도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우린 광고에 속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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