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도 빡세게 놓고 하루에 두세시간 이상 무리하게 운동하면 거의 대부분이 실패하게 마련입니다.
이유는 운동으로 인한 피로가 누적될 경우, 인체의 대사기능과 효율이 떨어져 피로의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인데
급격한 식이조절과 긴 시간의 운동이 병행되면 실패 확률은 높아질 수 밖에 없죠.
기본적으로 운동을 길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운동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운동을 시작한 뒤 한시간 이상이 지나게 되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 이 분비되죠.
코르티솔의 작용 중 하나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포도당이 바로 뇌로 전달되어, 소뇌의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죠.
하지만 지나치게 긴 운동으로 인해 많은 양의 코르티솔이 분비된다면, 식욕 증가/혈압 상승/근조직 손상 등
좋지 못한 결과를 낳기도 하고, 전체적인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덤이고...
마라톤 선수가 딱히 건강하다고 볼 수만은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기도 하죠.
코르티솔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소염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종류의 처방용 약들에 성분으로 포함되나,
기본적으로 근육을 원료로 에너지를 생산하게 만드는 작용 또한 하고 있습니다. 즉, 근손실의 주범이 이 호르몬입니다.
코르티솔은 그 자체로 근손실을 직접적으로 유발시키는 작용을 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또한 근 성장에 도움이 되는
여러 호르몬들을 생산하지 못하게 막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운동 효과가 줄어들게 마련이죠.
빠르게 체지방을 걷어내고 선명한 데피니션을 드러내는 몸짱 되고 싶은 마음이야 잘 알겠지만,
대사량 자체가 차원이 다른 엘리트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 입장에서 오랫동안 운동하는 것은
독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늘고 길게 운동해서 좋을 게 없습니다. 운동은 가능한 한 굵고 짧게 끝내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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