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156㎞!’

박찬호의 전성기 때 최고구속이 아니다. LG 좌완 서승화(25)가 한국프로야구 좌완 사상 최고구속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서승화는 20일 잠실 기아전 7회에 등판해 2사후 심재학을 맞아 5구째에 156㎞짜리 광속구를 뿌렸다. 잠실구장 전광판에 ‘156㎞’가 선명히 찍힌 데 이어 구단 자체 스피드건에도 똑같은 스피드가 기록됐다.

156㎞는 서승화 개인 최고구속이자 한국프로야구 23년 사상 좌완으로서는 처음 기록한 광속구. 은퇴한 이상훈(전 SK) 이혜천(두산) 단 두 명이 150㎞를 찍었을 뿐이다. 또 좌우완을 통틀어도 SK 엄정욱(158㎞)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스피드다. 서승화는 올해 자신의 최고구속으로 153㎞를 찍은 바 있다. 서승화는 이날 심재학 타석 때 10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잡으면서 156㎞ 한 차례를 포함해 153㎞도 세 번이나 찍는 광속피칭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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