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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칭은 투수가 하는 겁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포수 리드 무용론을 주장했다． 최근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포수의 리드가 실제로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감독대행은 19일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앞두고 "최근 포수 정상호의 볼배합과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는데, 포수의 볼배합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공은 투수가 던진다"며 "포수가 백번 몸쪽 공을 요구해도 투수가 제대로 못 던지면 그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대행은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했다． 그는 "내가 미국에 처음 갔을 때 유명한 포수 출신 감독에게 '포수 리드의 정의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그의 첫 마디는 '헛소리 집어치워'였다． 포수 리드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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