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대형이 마무리 캠프서 명예 회복을 위해 배트를 꺼내들었다. 오랜 침묵에서 깨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다. 이대형은 진주 마무리 캠프에서 방망이를 손에 놓지 않는 선수로 유명하다. 김기태 LG 감독의 휴식조 권유에도 불구하고 캠프 참여를 자청했다.
지난 시즌 실패한 타격 습관을 고치기 위해 마무리 캠프서 다시 집중 훈련에 들어갔다. 방망이를 짧게 잡기 시작했다. 스탠스를 줄여서 임팩트의 정확도를 높여 파워를 싣는 것이다. 지난 시즌 막판 이대형이 깜짝 부활을 했을 때 보여줬던 모습이다.
이대형은 프로 데뷔 이후 LG에서만 10시즌을 보냈다. 공교롭게 LG도 10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가을야구의 열쇠는 이대형이 쥐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이대형이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어 방망이가 많이 좋아졌다”며 11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대로라면 댕이옵하... 프로 15년차 이상 뛴 선수 중에 유일하게 가을 야구 경험 없는
선수로 남는 대기록을 달성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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