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양훈은 군대를 가야지 싶어요. 김혁민과 둘 중 하나는 가야지 뭐가 일이 풀리지...
김태완과 황재규가 돌아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송광민은 여름에 오니 논외.
김태완은 시즌 초부터 쓰이진 않을 겁니다. 비슷한(선구안+장타)타입인 장성호가 같은 포지션에
있으니, 감 돌아오면 뛰겠죠. 황재규도 당장 쓰일 정도의 재목은 아니고...
FA...
정성훈은, 아깝지만 데려오지 않는게 맞습니다. 오선진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당연히 정성훈이
오선진보다 낫지만, 오랜 시간 끝에 자리잡은 젊은 선수를 FA가 밀어내는 건 팀 사기에 상당히
좋지 않다고 봐요.
오히려 이진영이 한화의 외야에 경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동진과 김경언은 타팀에서도
주전일까 싶은 느낌인데, 좀 더 긴장해야 합니다. 나이가 좀 걸리는데, 다 먹을 만큼 먹었죠?
김주찬은 한화에 꼭 필요한 빠른 발입니다. 타력도 충분히 좋죠. 근데 한화에 어울릴 법한 머리..
를 가졌습니다. 1루에는 못 넣으니 외야에 가야 하는데, 최진행의 좌익과 김주찬의 중견...
정현욱은 삼성에 남지 싶지만, 나온다면 잡아야 합니다. 적절한 휴식을 주며 등판시킨다면, 그는
자기 구위를 증명해 줄 겁니다. 안승민은 길게 봤을 때 선발에 가야 합니다.
홍성흔과 이호준은 좋은 선수지만, 한화에서 쓰기에는 효율이 나쁘네요.
유동훈??
내야진은 부족한 대로 괜찮지 싶어요. 하주석이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는다면, 2루든 유격수든
그의 존재는 크게 도움이 될 겁니다. 단지 둘 중 한 곳에 빨리 정착해서 주전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 3루는 오선진이 자리를 잡았고, 이여상은 어디든 백업을 할 수 있습니다. 1루는 김태균,
장성호, 김태완 모두 노리고 있죠. 김태균도 장성호도 좋은 '1루수'입니다.
외야가 좀 걱정입니다. 최진행이 좌익수가 가능해서 1루와 지명 포화상태는 피했지만, 그가
그리 뛰어난 좌익수는 아니죠. 고동진도 김경언도 리그에서 알아줄만한 중견수/우익수는 아닙니다.
김주찬과 이진영이 들어온다고 해도, 외야 구성이 맘에 들 것인지... 문제는 부진했던 선수들과
군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이 합류해도 이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박한이를 잡았어야 했어...
어떻게든...
타선은 올해보다 조금 나아질 여지가 있..나요? 김태완의 합류는 당장은 도움이 안 될 겁니다.
다른 선수들이 딱히 올해보다 나을 이유가 없네요. 아, 장성호는 전반기에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은퇴할지도 모르니(...) 잘 하지 싶습니다. 김주찬/이진영/정성훈 셋은 모두 한화의 본래 포지션
주인들보다 공격력이 좋으니, 데려오면 몫을 하겠죠.
박찬호는 좋은 투수임을 보였지만, 이닝을 많이 먹으면 꼭 탈이 나더군요. 등판 일정을 잘 조절
한다는 가정 하에서, 클로져로 쓰면 매우 훌륭하지 싶어요. 바티스타-김혁민-새용병-유창식-송창식
으로 선발진이 구성된다고 가정하면, 유창식이 얼마나 버티느냐, 송창식의 불펜에서의 빈자리를
누가 메우느냐가 문제겠습니다. 송신영이 과연 내년에는 뭔가 보여줄까요? 바티스타는 후반기
에이스의 풍모를 보여주었고, 김혁민은 무너져도 이닝은 먹는 모습이었으니, 용병과 유창식이
잘 버티길 바랍니다. 송신영-박정진-박찬호(정현욱)의 필승조가 구성된다면, 이는 한화를 잘 지켜
낼 수 있을까요? 일단 믿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안승민은 재차 말하지만, 선발로 커야 합니다.
근데, 이렇게 쓰면서도, 결국 내년에도 가을야구는 힘들겠다 싶습니다.
센터라인, 테이블세터, 하위타선 이렇게 셋만 봐도 한숨이 나오는데, 선발진도 미지수.
그저 잘 되길 비는 수 밖에요.
힘내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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