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올시즌 꼭 바라는 것이 있다. '사구(死球)계' 은퇴다. 잘 알려진대로 그는 '사구계 달인'이다. '홈런과 도루'가 아닌 '홈런과 사구'로 프로야구 최초 2년 연속 20-20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 몸에 맞는 볼은 20개로 단연 1위. 입단 7년째만에 통산 사구 99개로 전체 17위에 올라있다. 이대로 페이스라면 통산 1위도 노려봄직 하다.
때로 선수들에게 사구는 정신력, 희생정신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팀의 주축선수라면 얘기가 다르다. 치명적인 부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잃는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정이 사구계 은퇴를 선언한 것도 그 때문이다. 지난 해 9월 두산 이용찬에게 맞은 사구로 한 달간 제대로 뛸 수 없었다. 2군까지 내려갔다. 본인은 물론 팀의 2위 다툼을 위한 중요한 시기였기에 스트레스도 꽤나 받았다.
"부상없는 전경기 출장"도 그런 의미의 목표다. 그는 "최대한 피할 수 있다면 피하겠다. 물론 몸쪽 공을 두려워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맞고 나갈 땐 맞아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가드 쪽이나 스치는 정도로만 해서 위험한 곳은 절대 피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20122n01656?mid=s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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