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로 두었을 때 가상키보드를 치려고 하면 엄지가 너무 길다. 세로로 두었을 때 가상키보드를 치려고 하면 아랫쪽에 쏠려있고, 그 길이에 맞게 키보드의 사이즈가 줄어들어서 정확한 타이핑이 힘들다. 그러면 펜 입력으로 글씨를 쓰는 것은 편하냐, 것도 아니다. 인식률이 그닥 좋지 않고, 타블렛 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입력도 좀 까리하다.
삼성 안드로이드 폰에 있는 swype가 탑재되어 있는데, 얘는 텍스트 박스 뿐만 아니라 그림판에서도 누르면 쑥 튀어나온다. 영어는 잘 입력되는데 한글은 그닥 인식률이 좋지 않다. ㅅ -> ㅜ -> ㅔ 를 하면 쉐가 나오지 않고 '쇄' 가 튀어나온다.
물론 독과 키보드를 이용하면 깔끔하게 해결되는 문제다. 하지만 이놈을 입력하기 위해서 독과 키보드를 항상 들고 다닐수도, 맨날 꺼내서 꼽고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입력면에서는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 화면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위에서 처럼 브라우저를 이용할 때, 꽤나 짜증나는 상황이 이루어진다. 윈도우7에서 타블렛 기능을 지원하는데, 화면을 가지고 위, 아래로 쓸면 스크롤이 된다. 하지만 좌, 우로는 스크롤이 안된다. 좌, 우로 하면 앞 페이지, 뒷 페이지로 넘어간다. 설정에서도 바꿀 수 없다. 또한 세로로 서핑을 하다가 동영상을 틀면 알다시피 중앙에 작게 나온다. 이 상태에서 화면을 돌려서 가로로 넘기면, 영상이 따라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즉, 화면이 잘리는 것. 현재 유투브는 회전이 되고, 다음은 회전이 안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뭐, 유투브는 되는걸 보니 다음이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 ssd의 힘을 가진 슬레이트는 부팅 등의 속도도 빠른 편이고, 내부에서 파일 복사도 빠르다. 윈도우 체험지수를 보면 ssd 때문에 유독 하드성능의 점수가 높다. 그에 걸맞는 속도를 보여주는 편. lol도 잘 돌아간다.
* 센터에 있는 홈 버튼을 누르면 뜨는 스마트런처는 구동시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고, 이렇다하게 쓸 필요성을 느끼진 못한다. 왜냐하면, 거기에 있는 모든 프로그램은 좀 더 좋은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기 때문이지.
* 온도가 60도를 넘어가면, 쓰로틀링이 작동되면서 자동으로 클럭이 줄어든다. 즉, 웹서핑, 음악감상, 가벼운 포토샵 정도는 괜찮지만, 게임, 인코딩 등을 사용하면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말. 이는 lcd가 버티는 온도가 60도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삼성답게 그냥 빠릿빠릿하게 돌리고 1년 지나기 전에 교환받자는 이야기가 돈다.
* 제품을 처음 받고 친구가 말하길 "너 100% 만족하는거 같진 않다? 한 70%정도?" 라고 했는데, 그렇다. 만족스럽지 못하다. 현재 윈도우8을 설치하기 위해 usb에 작업중인데, 이 녀석을 설치해보고 다시 이야기를 하련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윈도우라는 장점은 분명하지만, 윈도우는 타블렛pc에 최적화 된 os는 아니다. 쾌적하게 활용하려면, 아이패드를 추천한다.
* 그림을 그리는 사람, 메모 등 손글씨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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