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과정에서 운좋게 여러군데 합격을 했는데요.
사실 저는 10년차 직장인이지만 실력은 3년차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무 능력이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하튼, 대기업을 선망하다 국내 대기업에 입사하게 되었고 1주일만에 현타가 왔습니다. 나랑 맞지 않는 일인거 같고 나에게는 너무 어렵고 저연차들의 퀄리티가 너무 높고 워라밸도 없고… 원래 하던 일과 결도 많이 달라 힘들어 하고 있는 가운데 합격했지만 입사를 취소했던 곳 중 하나인 대기업 그룹사에서 입사제안이 다시 왔습니다. 그 회사는 집에선 좀 멀고 현재 대기업 보다는 연봉은 조금 낮아도 워라밸은 확실히 좋고 복지는 비슷하고 업무는 원래 하던 수준의 업무라 부담이 덜 합니다.
글이 길어졌지만 결론은 30후반을 달려가는 나이에 계속 도전이랍시고 대기업에 남아서 워라밸 없이 나를 갈아 넣으며 스트레스를 받을 것인가… 좀더 편한 곳에 가서 적당히 하면서 살아갈 것인가 고민이 됩니다. 처자식이 있다보니 당연히 연봉 높은 대기업에 존버가 맞을수도 있지만 경쟁에서 살아남는데에 너무 부담이 되고 사실 지금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게 될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팀장이랑 입사 1주일 차에 면담했는데 저를 명확하게 뭘 시키려고 뽑은게 아닌 것 같습니다.
담주중으로 결정지어야 하는데 요즘 고민이 너무되서 잠도 못자고 약빨로 잠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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