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가 같이 현장 들어가서 일하고 그랬는데,
어느날부터 점점 차에서 대기하고 저 혼자 현장 올라갔다오고 (원래 2인 1조)
심지어는 출근도 안하고 저 혼자 현장 돌다가 퇴근하고, 사장님께는 자기도 같이 하고 있다고
아직 일 배운지도 얼마 안되었고 아직 모르는거 투성이라 현장에서 일처리해도
완벽하게 처리를 못하는게 있으니까 실수가 나오는데
실수가 발생한건 제 탓이지만, 입사한지 6개월도 안되었는데, 사수는 차에서 핸드폰만 쳐하고
저 혼자 다 돌아다니고
회사차도 제가 가져가서 관리비 추가로 지불하여 주차하고 아침에 사수 집까지 가서 픽업하고,
(이건 사수가 이사 갔는데 아직 그 주변이 공사때문에 주차하기 힘들어서
제가 차 가져가서 픽업했는데, 이젠 아침에 제가 데리러가는 버릇 때문에 그냥 차를 제게 맡겼습니다.)
간혹 사수가 퇴근후 회사 차를 쓰는 일이 생기면 전 대중교통으로 집에 오는데,
이것도 더러운게 저희집이 보통 먼저 지나가고 그 다음에 사수 집 가거든요 루트가
근데 차 막힌다고 (전혀 안막힘, 우회도로 엄청 많음) 그냥 멀리서 저 내리라 하고
차 가지고 갑니다.
저는 아침마다 길 안막히면 10분이면 가는 거리를
출근길 막히는거 뚫고 30분씩 걸려서 가서 픽업해 오는데
뭐 그 조금 운전해 가기 귀찮아서 그냥 내리라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운전하면 옆에서 조용히 있는 것도 아니고, 핸드폰으로 인터넷방송
소리 엄청 키워서 보고 있어요.
운전할때 아시겠지만 옆에서 큰 소리 계속 들어오면 짜증나잖아요.
내가 보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그래서 소리 좀 줄여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면
아니 이게 뭐가 시끄러워서 그래
투덜대면서 소리 줄입니다. 한번만요. 다시 키워요.
왜 이런 사수냐면 사수가 사장아들이에요 장남
회사 물려받으니까 그 좆꼴리는대로 다해요.
근데 일은 또 잘하는게 아니에요
자격증도 없어서 계속 시험보고 떨어지고, 뭐 막히면 해결을 못하고 사장님께 물어봐서
해결되고 경력도 10년이 넘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이직 준비중이에요. 그 쪽 계통에서 계속 일하려고 했는데
이 사수때문에 이 계열은 쳐다도 보고 싶지 않아요
사장님께도 일 빨리 많이 배우고 싶어서 사장님과 현장 돌아다니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사장님께선
나는 주로 사무실에서 서류처리하고 현장은 많이 안가니까
네 사수랑 돌아다니면서 일단 일머리를 배우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
뭐 배울 건더기가 있어야 배우죠, 현장은 저 혼자 가고 차량 대기만 계속 하는데.
후...오늘 너무 짜증나서 참고 참다가 그냥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 적어 봅니다.
가족회사는 쳐다도 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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