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온거, 개발한 것들 프리젠테이션 자료랑, 이력서 들고가서 이야기했어요.
이사가 오면서 정말로 관심 있어서 밀고 있는 문제가 있는데,
제가 2년전부터 그문제 거의 다 풀었어요.
부서 미팅에서도 발표도 하고 그랬는데
이사는 전혀 모르고 있더라구요.
진짜 데이타 처음 보는거 같았어요.
그러고 나오다가 이사가 데리고온 부서장을 만나서 이야길 하더라구요.
이렇게 일잘하는 직원한테 프로젝 좀 주라구요.
그랬더니 부서장도 제 상사한테 듣기로는
데이타 분석만 해준걸로 들었다고 그러더군요.
그동안 풀었던 문제가
사실 이사가 처음 왔을때 정말 관심 있어 하길래
제가 회사에 제안해서 기계도 사고
이것저것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끝낸 문제풀이고,
학회에서 발표도 하고 논문도 나가기 직전이라
좀 황당한 기분이 들더군요...
부서장도 자기가 데려온 사람만 키우려고 하는건 알겠고
그래서 아마도 이사한테 보고안한거 같은데,
지금까지 믿고 따르던 상사가
이런이야길 하나도 안한건 좀 많이 충격이네요.
숨겨두고 사탕 빼먹듯이 하나씩 풀려고 그랬던 걸까요...
얼마전에 논문에 저자이름 쓰는데,
사실 저혼자 한거지만 회사에서 다들 이름 넣자나요...
거기서 이사이름을 빼라고 하길래
좀 이상하다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어요...
제가 할수 있는건 다 한거 같긴 한데...
이제 어케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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