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 집이 너무 힘들어서(집에 막 빨간딱지 붙고 그랬었음) 주먹구구식으로
알바를 엄청 했습니다 딱히 적성이라던가 전공이라던가 이런거 상관없이 바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서 잡다하게 일은 많이 해봤지만 이렇다 할 경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남들보다 특출나게 내세울 것도 없는 상황이구요. 그렇게 해서 20대를 지나 30대 후반에 들어
섰는데 경력이 없습니다. 근데 어찌어찌 회사 물류직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나이가 많아
힘도 달리고 물류를 거쳐 영업직으로 가는게 원래 크는 방법이다 해서 영업직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영업직을 노리고 온건 아닌데 영업직을 맡아 생각만큼 실적이 잘 나오지 않는것 같습니다(사장생각이고 아예 실적이 없는 건 아닙니다). "너는 실적이 잘 나오지 않으니 지방에 있는 부장에게 가서 1년동안 배우고 와라"라고 어느날 통보를 받았습니다. 원하는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여 가서 배우는건 맞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타격이 많아질걸로 생각이 되어
걱정이 앞서는 상황입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남들보다 특출나게 내세울게 없음
2. 집안형편이 어려웠고 세상물정도 모르던때에 경력과 전공을 전혀 살리지 못함
3. 30대후반이라 이직이 쉽지 않음
4. 현재회사를 집에서 끼니와 주거를 다 해결하며 다니는데, 지방으로 내려갈 경우
어림잡아 계산하면 식비(아침저녁 만원=한달 20만원,관리비 5만,전기세수도세5만,한달 왕복차비 15만) 정도 예상만 하고 있는 상황이고 월급은 200언저리, 사장은 월세만 내준다고 생색을 엄청 내는중
5. 다가오는 6월이 1년이라 그때까지는 버텨볼 생각중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자리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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