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입사, 9월에 연봉협상인데 1년차부터 연봉협상이라고 첫 해는 그렇게 건너뛰고요.
다음 9월(작년)은 회사가 적자더군요. 또 그래서 패스;;
돈 어찌 쓰는지 사원들 다 모아놓고 보고회 비스무레한거 하는데 뭐 납득은 하는 정도.
암튼 그런식으로 입사때 연봉 그대로라 이직했습니다.
에이전트 통해서 타 회사 들어가기로 정해졌구요.
상사에게 그만둔다고 얘기했습니다.
근데 오늘 더 위에 상사 둘이랑 상담했는데 2주만 더 다녀달라고 하더라구요.
스케줄상 제가 봐도 꽤 무리같긴한데...
10만원이라도 올려줬으면 이럴일 없지않냐? 라는 괘씸한 맘도 들면서 동시에
납득할만한 요소들이 꽤 있어서 애매합니다.
전 회사에 비해서 사실 현 회사가 환경이 꽤 좋았습니다. 연봉빼고 모든게요.
칼퇴, 업무량 내가봐도 적음, 일 안지겨움, 분위기 프리함, 옆 인도친구랑 잡담하면서 ㅈ같은 영어실력도 많이 늘고, 커피공짜 등등등
그래서 꽤나 우유부단한 성격+ 거절하면 그만 둘 때까지 불편할거같은 느낌으로
좀 저어되네요. 상사 둘이서 예의바르게 곤란한데 어떻게 2주만 더 안되겠냐 식으로 정중히 요청하니.. 차라리 얼굴 붉히며 싸웠으면 바로 거절할텐데;
앞으로 가기로 정해진 회사에는 에이전트 쪽에서 얘기해서 원래 5월초에 드가기로 확약..은 아니고 구두로 정해졌는데, 정해진게 아니다보니 늦출 수도 있지만 제 이미지가 안좋아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애매한게 5월첫주가 골든위크라 일주일간 어짜피 다 쉬는날이라 타밍도 참 이상하고..
1.회사관두기로함, 연봉빼고 모든환경 만족
2.한달뒤 관두기로 통보했는데 2주정도만 더 해달라, +1주가 연휴라 3주 이직이 늦춰짐
2.다음회사는 내가 빨리왔으면 하는데 늦출순 있음, 이미지가 걱정
뭐, 별거아니긴 한데 현재의 불편한 상황이 존나게 싫으네요..
내일이라도 관두고 싶은데 저 아니면 꽤나 상황이 안좋기도 하고 ㅇㄴㄻㄴㅇㄹ
수락하고 더 하면 호구느낌 나고..
어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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