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했지만 애기는 없습니다. 맞벌이구요.
돌이켜보면 정말 안일하게 살아왔습니다.. si에서 잘한다잘한다 하니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자기 계발도 등한시 했고 그저 하루하루 살다보니 벌써 8년차가 되었네요..
작년부터 진행하던 업무가 너무 빡쎄고 힘들면서 번아웃 비슷하게 오면서 현타도 같이 왔습니다. (제가 번아웃이나 현타를 느낄 입장이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정보처리 기사라도 따볼까 해서 일단 책사고 요몇일 공부를 하고 있긴 한데, 앞이 정말 막막하네요.. 진짜 개발자들 40줄에 치킨집 차린다는게 제 얘기가 될 줄은 몰랐네요.. 지난 날 후회 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고 멘탈을 잡으려고 해도 잘 안잡힙니다.
지금부터라도 다른 기술을 배워서 전직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미래걱정 불안에 잠도 안오고, 난생 처음 신경안정제도 처방받아 먹어봤습니다. (불안장애 증상인 것 같아요)
알지롱에도 개발자분들 많으신 것 같은데, 따끔한 조언이나 지금 제 상황과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얘기를 좀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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