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 들어와 대리달고 있지만 들어올 때부터 운영업무부터 배워 지금까지도 주 업무가 운영입니다.
2:8 정도로 운영업무가 더 많아요.
근데, 전 개발을 하고 싶거든요. 사실 저 20%도 시간 쪼개 만들어서 하는 거지 안해도 되는 일입니다.
개발을 안하니 뒤처지는건 당연하고 이런 상황이 오래되니 개발에 자신도 없어져서
주말에는 open source 쪽에 contribute 하면서 나름 자구책으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
개발에 푹 빠져 1년의 반을 거지꼴로 돌아다녀도 밤새는게 즐거웠던 대학생활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입사 때부터 다짐은 개발자로 오래 남고 싶고, 관리로 넘어갈 때가 오면 프리로 전향하고 싶었습니다.
그치만 기업이 대부분 그렇듯 직원은 리소스일 뿐이라서
필요한데 투입되면 그만이지 개인의 성향이나 바람 따위 잘 들어주지도 않습니다.
몇 번의 항명(?) 후 안통하니 이직하려고 하는데
막상 개발자 타이틀 달고 하려니 오랫동안 손떼고 있어
직급에 맞는 퍼포먼스를 뺄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닥치고 시키는거만 잘 하면 부장까지는 개기고 있겠지만,
50 먹었을 때 어디서나 모셔갈만한 경험과 스킬을 갖춘 프리가 되어있고 싶은 바람과 달리
닭이나 튀기고 있을 것 같아 절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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