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는 버릇은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연차 올해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회사를 위해 알게 모르게 팀원들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요즘은 월급 받은 만큼만 한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팀을 위해서 솔선수범은 없고, 대충해도 안 짤린다는 마인드로 다니는 분이 대다수입니다.

저도 습관이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공을 인정받지 못하지만 상당히 많이 방치된 일이 눈에 보이고
답답해서 제가 하는 경우도 있고, 내가 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겠지라면서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왔습니다.

해가 갈수록 그동안 열심히 솔선수범한 일은 고맙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었으며,
연차가 쌓였으니 뭐 하나 잘못하면 모두 물고 늘어지는 것에
지난 15년을 잃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내년에는 퇴사를 하겠다는 생각만 가득한데 버릇이 되었는지 어떻게든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 이런 마인드를 고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615명이 읽었어요. 3.139.62.103

비공개 손님 … 2024-02-22 13:10:49

열심히 하는게 잘못된게 아닙니다
그걸 남들이 알게 하는 요령이 부족하신거에요

비공개 손님 … 2024-02-22 13:13:09

그렇다고 생색내면
"누가 시켰나? 지가 혼자 해놓고 생색내네"
라고 생각함

비공개 손님 … 2024-02-22 13:14:19

답글 1에 동감

비공개 손님 … 2024-02-22 17:16:10

고칠 필요 없습니다. 그렇게 사시다보면 분명 좋은 기회를 잡게 되실 겁니다.

비공개 손님 … 2024-02-23 11:39:31

다만 열심히 해도 본인한테 내공이 쌓이지 않는 업무라면 빠르게 쳐내야 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24-02-23 12:09:13

일을 열심히 하는 것 만큼 쇼잉도 중요하죠

비공개 손님 … 2024-02-23 15:29:58

저랑 비슷하신 버릇? 을 가지고 계신듯 하네요 ㅎㅎㅎ 열심히하면 좋습니다. 연봉도 많이 올라요. 근데 정말 남들 안하는 일을 열심히 하셨는데 , 대우가 안바뀐다면 티를 안내신 겁니다. 티를 내세요! 눈빛만 봐도 알지? 이딴거 없어요. 무조건 티를 내고 내가 없으면 회사 꼬라지가 어떻게 되는지 어필을 하셔야 합니다. 좀 그렇다구요? 그럼 계속 그상태로 유지되는 겁니다.

비공개 손님 … 2024-03-08 01:14:06

필요성에 대해 미리 선언하고 하거나, 이미 한 거라면 왜 했고 결과가 어떻게 나왔고 혹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를 업무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면 됨.

그런 말 하는 걸 너무 나대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통 내색을 못하는데 그런 발언으로 드러나는 자신이 아니라 업무 그 자체에만 초점을 기울이면 그런 생각에서도 벗어날 수 있음.

다만, 나 빼고 다른 이들이 하찮게 여기는 일이고 업무의 결과나 개선의 결과가 궁극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어필이 되지 않는 일이라면, 나 혼자 만족하는 일이라면 조직사회에서는 안하는 게 나음.

구구절절 설명해야 겨우 납득이 될까 말까 하는 것도 당연히 안하는게 낫고요.

비공개 손님 … 2024-03-08 01:24:43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그 자체로 인정해 주는 사람도 있는데…

뭐든 열심히 하고 솔선수범 하더라도 실질적인 업무와 중요한 상황에는 도움이 안되거나 핵심에서 빗겨난다면 열심히만 하고 능력은 없는 사람으로 취급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순위 설정이 1번이고 열심히는 2번이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조직이 개썩은 조직이면 또 제 아무리 실력좋고 열심히 해도 인정 안해주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엔 고객사나 파트너사에서 제안을 주는 경우도 있음)

댓글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목록으로

△ 이전글: 사회 초년생으로서 걱정 (운전, 집 구입, 돈 모으기 등등) [6]

▽ 다음글: 좆소사장의 사찰 합법인가여 [25]

TOP arrow_up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