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같은 관심사로 모여 4년째 활동하고 있는 웹사이트(이하 A회사)가 있습니다.
20여명의 스탭이 있고 그 중 5명 정도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고 제가 그 운영진 중 하나입니다.
여러가지로 방향을 뻗다가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회사(이하 B회사)에 컨설팅을 하게 되었고 제가 파견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컨설팅 비용으로 매달 600만원을 회사가 받으며 이 중 150만원을 제가 받고 있습니다. A도 B도 스타트업이라 제가 큰 돈을 받을 수가 없어 희생한다 생각하고 원래 받던 연봉보다 적게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 방면으로 팀장급으로 일을 해본 유경험자이고 B회사는 대표부터 말단사원까지 전혀 경험이 없는, 대부분은 실제로 사회생활도 안해본 사람들이라 제가 실질적으로 마이크로매니징부터 큰 결정까지 다 하면서 이끌어나가고 있고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제가 고민이 되는 부분은 12월에 이제 A회사와 B회사의 컨설팅 계약건이 끝나는데요...
여기서 제가 내릴 수 있는 선택은
1. A회사 소속으로 남으며 계약을 연장하고 계약금을 올려 내 연봉을 올린다.
2. A회사와 B회사의 계약을 축소하거나 동결하고 나는 B소속으로 옮기며 연봉을 더 많이 요구한다.
3. A회사와 B회사의 계약을 끝내고 나는 B소속으로 옮기며 연봉을 더 많이 요구한다.
4. 그냥 A회사와 남지만 B회사와 끝내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이 정도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집안이 여유로운 편이라 금전은 사실 문제되지 않고요... 사실 전에 개인적으로 하던 일을 하고 싶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없으면 B회사는 무너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A회사 입장에서도 계약이 끝난다면 큰 수주건이 없어지는 일이라 사실 제 의사가 가장 중요한 시점입니다.
사실 정답이 없고 제가 원하는 대로 하면 된다는 걸 알긴 합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의견이나 조언, 경험 등을 듣고 한번 더 판단하여 결정을 내리고 싶네요. 아직 12월이 길지만 어떻게 할지 결정을 내려야 나머지 9개월간의 업무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제가 없어도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든다거나, 일부러 내가 없으면 돌아갈 수 없게 만든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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