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업쪽 일을 하고 있는 29살 입니다. 27살에 취업했구요.
학교는 인서울 공대 나와서
삼성이나 LG 대기업에서 나름 공돌이로서의 일을 해보고자 했는데..
취업의 벽은 높았고.. 주변친구들도 반은 가고 반은 못가서 타협하더라구요..
어쨌든 회사 이미지랑, 3천넘는 연봉만 보고 2년정도 다녔는데
다닐수록 이건 아닌겁니다..
매일매일 실적스트레스에.. 첫1년은 신입이라 못해도 좀 봐주는(?) 분위기였는데
2년되니까 이제 능력을 좀 보여라.. 실적좀내라 압박이 하루하루 힘드네요..
조직문화도 꼼꼼하게 일처리하고, 시키는 방향대로 일하는 사람보다
다른부서꺼 뺏어오고, 난리치면서라도 일벌이는 사람을 좋아하기에
성격적으로도 안맞네요..
(윗사람들도 저를 성격좋고 내부관리쪽으로만 일하는 걸로 생각하지
영업력있다고 봐주질 않더라구요)
주저리 주저리 말은 많았지만
고민이 되는것은.. 이제와서 연봉을 낮춰서라도 관련직무로 가야하는가..
(고용디딤돌이나 취업연계프로그램같은거.. 해야하나 .. 싶기도하고..)
40대중후반이면 거의 20년 채우고 나가는거 같은데..
그냥 버티고 결혼하고 밥벌이 하는걸로 만족하고 살아야 되나 싶기도하고..
참.. 아무상관없고 관심도 없던분야에서 안맞는 일하려니 힘드네요..
또 거래처나 주변사람들 속이고 뒤통수쳐야 인정받는 이 환경이..
양심적이고.. 도덕적인일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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