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뽑아주는거 보면 '난 정상이다'라고 자위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옮기는 이유를 하소연을 좀 하자면
(전에 있던 회사도 업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중견 이상의 회사였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메이저입니다.)
①올해 4월에 진급 약속을 받고(계약서 명시) 2년전쯤에 입사했는데
갑자기 '직무급'이란걸 시행하면서 직급제도를 다 없애버렸습니다.
('직무급'이란 제도는 그냥 새로운 직급제도... 기사 검색하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 진급하면 연봉이 500 오르는데 그냥 눈뜨고 코를 베였습니다.
②매출이 아닌 '일하는 자세'로 평가하겠다.
→ 실제로 윗사람 후장 부어터질때까지 빨던 애들이 주요 요직에 앉았습니다.
전 회사가 이 사업을 한 이후로 단 한번도 성공한적이 없는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인사고과 최하점 받았습니다. (이유 : 상사가 안된다는데 밀어붙여서 성공시킴)
③자신이 하는 일 외에는 다 쓰레기 취급
→ 해본적도 없는 일인데 아는척하다가 나중에 임원보고들어가서 털리고옴
그 화살이 저한테 날아옴.. 인사위원회 회부됨... 감봉조치.. ㅎㅎㅎ
암에 걸릴꺼 같은 때에 다행히 좋은 기회가 와서 이번에는 업계가 아니라 국내 Top10안에
드는 회사에 가게 되었네요.
업계에서는 빡세다는 소문이 자자하지만 그래도 빡센게 낫지.. 사람 싫은건 진짜... 어휴..
연봉도 20%이상 인상했고.. 직급도 올렸습니다.
특히 여자들이 좋아하는 기업이라고 해서 기대중입니다(응?)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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