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일. 밤에는 알지롱 눈팅
그렇게 5년 가까이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었어요.
전회사는 회사분위기도 좋고 나름 회사 내에서 제 입지도 좋은편이라 인정받고 다녔던 느낌이었어요.
팀장이 공석이라 팀장대행으로 2년정도 했는데 전 제가 희생하더라도 팀원힘들게 하는건 못보는 스타일인데 부문장이 팀원 복지를 건드리는 순간 욱하는 마음에 한번 당해보라고 사표를 썼어요. 힘들어보이긴해도 돌아는 가더라구요. ㅋㅋㅋ
다행히 전부터 연줄이 있던 이름뿐인 대기업에 다음달 바로 입사는 했지만 연봉도 700정도 줄었기도하고 아무리 섞이려해도 7개월 넘어가는데도 이기적인 사내분위기는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전회사 동료들과 가끔 연락할때 제발 다시 오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를 듣곤 했는데 그때마다 제가 거기가 어디라고 맘대로 다시가냐고 웃고 넘기곤 했어요. 근데 어느날 옮긴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걸 알아보고는 진지하게 복귀카드를 꺼내오더라구요.
지금 회사는 대기업시스템이라 복지는 제가 다녀본중 최고에요. 의료비 학자금 상여금 그리고 제일 큰건 빨간날 맘편히 쉬는거. 단점은 차로 두시간걸리고. 회사에 사업체계가 안잡혀서 갓 입사한 경력자만큼 제품에 대한 지식인이 거의 없어요. 해결은 안하고 지시만하는 찡찡거리는 사람이 대부분. 시한폭탄을 달고 일하는 기분이랄까요. 근데 거시적으로보면 미래는 나쁘지 않습니다.
전회사는 복지는 상대적으로 적고 휴일도 적지만 중소기업 대리인데 연봉은 4500정도. 퇴사시점이 진급케이스였어요. 더오를수있던 상태였죠. 복지는 자녀학자금정도.
장점이라면 사업부초기멤버라서 한마디로 제가 하고싶은대로해도 거스를게 없었어요. 여기도 미래는 나쁘지 않은편.
만약에 불러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가야되나요?
지금 절반이상 마음 넘어간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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