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개발해서 젊은 나이에 회사를 일으켜봤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한쪽 분야만 파면서 공부도 열심히 해서 공기업 들어갔는데
이건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가 맡은 분야가 표준이 되니깐 전국에 모든 관련 사업은
저를 바라보게 되구요 그 압박감은 말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월화수목금금금에 늦게까지 몇년간 일하다보니깐 건강관리도 못해서
당뇨도 생기고 최근에는 신장도 안 좋아져서 오래 못살것 같습니다.
(참고로 집안에 당뇨 있는 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그래도 나랏밥 먹고 산다고 부모님은 그게 또 자랑스러워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전 정말 죽을것 같아서 그만두고 싶다고 했더니 야단한번 안치던 어머니가
화를 내시면서 전화를 끊으시네요
예전에 삼성 노동자중에 부모님에게 죽을것 같다고 그만두면 안될까? 했지만
그 노동자의 부모님은 어떻게 들어간 회산데 그만두려고 하냐고 나무랬고
그 친구의 마지막 선택은 자살이였죠
정말 제가 그 심정입니다. 이젠 다시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여친은 제가 회사 두면 볼 생각도 말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상담하면 다들 배터지는 소리말라 그러는 반응 뿐입니다.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습니다.
차라리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개가 부러울 정도로 개보다 못한 고통속에 매일
버티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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