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0년차 정도 경력이고, 중간 관리자직급이구요.
조건은 다음과 같은데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1. 현재 기업:스타트업
기업전망: 2년 조금넘었는데, 투자금이 탄탄함. 앞으로 2-3년은 더 투자 안받아도 굴러감. 기술도 업계 탑급임.
급여: 전에 대기업 다니다 이직. 여기로 오면서 연봉 30%넘게 올림. 업무강도는 비슷 - 일주일에 45시간정도
급여전망: 스탁옵션 받았지만,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름. 다 받고서 주식 공개하면 거의 은퇴에 가까워짐. 작년에는 5% 인상받았음. 승진 가능성 있음.
일, 성과: 전에부터 하고 싶었던 분야고, 일은 재미나게 하고 있음. 다만 몇달후가 어떻게 일이 변할지. 일년후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역할이 변할지. 그건 아무도 모름. 꼭 필요한 라인이라 역할은 안 없어질 것 같아요.
2. 중견기업
기업전망: 가늘고 길게 가는 기업. 이분야에 투자를 결정해서 사람을 뽑기 시작함.
급여: 지금 있는 곳보다 총액 20%인상. 오래된 기업이라 근태 많이 볼듯. 50시간/ 주 예상함.
급여전망: 아무래도 가늘고 길게 가기 때문에, 앞으로 물가 인상율 만큼 매년 연봉인상받을지 궁금함. (이 업계에서 대기업들은 1-3% 인상도 흔함)
일, 성과: 전에 대기업다닐때 한번 해봤던 일이라 자신은 있지만, 지금 스타트업에서 하는 일만큼 재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승진 가능성 있지만, 스타트업 회사보다는 힘들겠지요.
포인트: 지금 있는 회사에서 상사랑 기술적으로 많이 갈등이 있었음 - 하는 일이 잘 안되는데, 상사는 A방향으로 가자고 했고, 난 B방향이 맞다고 했는데, 그동안 너무 못살게 굴어서 다른곳 알아보다가, 몇달 지나서 B방향이 맞다는게 밝혀짐. 그 후부터 상사는 정말 잘해주기 시작하는데, 내가 정나미가 떨어짐. 동료들은 정말 좋고, 내가 직접 뽑은 팀원 들은 업계에서 탑급임. 만약에 안나가게 된다면 내 팀원들 때문일듯.
일은 재미로 하는건 아니라지만, 지금 하는 일은 재미난데, 상사때문에 좀 많이 그래요. 이번엔 잘 넘어갔지만, 다음에 또 이런일 있으면 똑같이 반복할것 같긴한데요. 일 자체가 지금 있는 곳이 재미나고 동료나 팀원 들이 맘이 들어서 있고 싶기도 합니다. 스타트업이 개인적으로는 유니콘 기업이라고 생각해서 일생 일대의 기회를 버리고 나가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구요...
고민이 많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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