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부탁드립니다

사회생활 처음하는 20대입니다

올해 초부터 지금 회사 취직해서 일하고 있는데

일단 기본페이는 세후 300 근접하게 되고 인센티브로 더 받습니다

복지도 괜찮고 비전도 좋습니다 향후 연봉도 더 오를것같구요

문제는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사람에게서 받는 상처가 너무 커요

사람들은 갑 위치에 올라서면 갑질을 하려고 드는구나 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는일 그만두고 싶어도 이 일아님 할 일도 없고 보란듯 하고싶은일 찾아서 나간거니 성공하고 싶고

그래서 어떤 직장인이든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하며 생각하고있습니다

스트레스보단... 상처인것같아요

친구들 중에서도 직장인은 몇 없고 회사사람들이랑은 이런 말 할 거리는 아니라 익명으로 조언 구합니다

모두들 이런 인간관계에서 이런 고민을 하는지요

805명이 읽었어요. 13.59.61.119

비공개 손님 … 2018-12-11 08:18:47

사회생활에서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작든 크든 이해득실이 걸린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리고 작든 크든 지위의 차이가 있는 편이죠. 직장 동기들이 그나마 그런 것이 적은

편이고, 그래서 친해지기도 쉽죠. 그런 경우를 제외하면 회사 내에서 다른 직원이나,

회사 밖의 거래처 사람들은 대개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는 것이라기보단 '이런 자리에

앉아 있는 A'와 '저런 자리에 앉아 있는 B'가 만나는 것으로 봐도 될 겁니다. 그런 상황

하에서 사람들은 자기보다 높은 자리에 앉은 이에게 조심스러워지고 낮은 자리에 앉은

이에게는 우쭐해지기 십상이죠. 지금 글쓴이님의 직장도 그냥 전형적인 직장이에요.

갑 위치에 올라서면 갑 행세를 하게 됩니다. 그게 '선량한 갑'이냐 '악랄한 갑'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갑 위치에 있으면서 갑 행세를 안 하기는 어렵거든요. 자리가

사람의 정체성을 만들기 때문이죠. 집에 들어가면 전혀 다른 사람일 겁니다. 아니면

동창회나 동호회 모임에서도 회사에서의 모습을 갖고 있진 않을 그에요. 회사에서의

직책과 자리는 회사에서만 유효하니까요.

갑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을 익히게 되면,

지금보다 훨씬 할 만할 겁니다. 먼저 겪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직장 생활 힘내시길 바랍니다.

비공개 손님 … 2018-12-11 10:28:39

글쓴이 스스로도 돈과 현재 하는일의 무게질을 하고 선택한 일인 점은 인지 하고 계신 것 같고, 방향성은 답1 님이 잘 달아주셨네요.

비공개 손님 … 2018-12-11 10:38:33

답1이 진짜 좋은 답변이네요.

비공개 손님 … 2018-12-11 12:18:05

감정노동은 참 힘든 일이죠..

비공개 손님 … 2018-12-11 12:30:48

괜히 그돈을 주는게 아니죠.돈에는 댓가가 따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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