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 만화책 감상

그 유명한 보노보노 애니메이션의 원작을 지금에서야 봤습니다.

그런데 만화가 생각보다 상당히 정적이네요. 그림이 정지돼있는 만화책 판이라거나 흑백이라거나 그런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내용 자체가 상당히 건조합니다.
썰렁개그, 황당개그라기 보다는 드라이한 편에 가깝네요. (살벌하다는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생각보다는' 그랬다는 소리임)

내용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판과 비교돼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판은 삐죽삐죽 땀을 흘리는 표현 같은 과장된 표현, 흥겨운 BGM과 캐릭터들간의 개그 등이 어울려서 어린아이들이 보는 코미디 물에 가깝죠.
시끌벅적 떠들썩한 그런 느낌을 기대하면서 봤는데 원작은 애니판과는 완전 달라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실망했다, 기분 상했다 이런건 아니고 '그런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이런 느낌이었다니!', 독특하다, 신선하다는 느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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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1-12-01 10:48:45

어렸을때 책 표지가 보통과 달라서 놀라고 내용에 또 놀랐던 보노보노...
재밌게 읽었던 기억은 있는데 어째선지 엔딩(?) 은 기억에 없네요.

비공개 손님 … 2011-12-02 14:25:56

보노보노 원작 자체가 애초에 블랙코메디였다고 하더라구요.
애들 만화가 아님 ㅠㅠ

비공개 손님 … 2011-12-08 02:20:24

허무개그와 블랙코미디의 중간쯤에 있는 무언가랄까... 일단 제가 기존에 생각해왔던 뽀로로급 만화는 절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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