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된 곳으로 갈지. 원기업도 대기업이라 부서가 없어졌지만 인력 재배치를 통해 대기업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점이었고 같은 회사지만 다른 부서의 적응만 필요할 뿐이지 이직에 비해서는 한결 나은 선택이었습니다.
글로벌 기업은 당시 연봉 인상(20프로 가량. 다만 당시 직급이 낮아 절대적 금액은 낮음)과 일회성으로 2 3천만원의 당근으로 유혹하였고 전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나이는 40대 초반이며 개발자입니다. 원천징수 기준으로 1억은 안되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이고(기존 대기업보다 조금 더 받는 수준) 야특근은 왠만해선 없고 복지도 만족하며 직장위치(도어to도어 30분 정도) 및 업무시간이 양가 부모님의 도움없이 맞벌이를 하기에 좋은 조건입니다.
예를 들어 10시까지 탄력 출근이라 제가 애들 등원시키고 출근하고 배우자가 하원한다던지 아내가 바쁘면 반대로 등하원을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애들 아프면 당일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있다던지.
외국계 IT기업이라(모두가 아는 회사는 아님) 고용불안은 국내 대기업보다 크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국내서 철수(전직 대기업부서 합병시 국내지사 첫 설립)만 하지 않으면 개발자로의 일정한 스트레스는 있을 수 있지만 워라벨을 갖추고 있는 회사입니다.
문제는 현재 상황이 안 좋아 이미 다른 나라에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고 우리나라는 며칠 전 희망퇴직을 나이와 상관없이 받고 있습니다. 희망퇴직시 1년의 연봉과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는 알 수없지만 현재 이 분야 시장이 안좋아 성장가능성이 낮고 앞으로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운 좋게 10여년 더 지속될수도 있고(이럴 경우 어차피 다른직장에서 가더라도 50대로 인한 퇴사는 동일) 아니면 또 인원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40대 중반에 어중간한 나이때에는 이직은 더욱 힘들어지겠죠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1. 희망퇴직 신청
1년 사이에 최소 현재와 비슷한 연봉을 주는 기업을 이직도전한다. 이직 준비 필요(이력서 및 코딩 시험/면접), 잘못될시 지금보다 못한 기업을 갈 수 있는 risk
2. 다니면서 이직준비
1번에 비해 시간 부족과 희망퇴직으로 인한 위로금은 받지못하지만 다니는 기업이 있다는 안정감
3. 그냥 다닌다.
위에서 언급했을때 맞벌이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직을 하지 않터라도 배우자는 퇴사를 할수 있습니다. 다만 이직시 출퇴근거리 및 업무시간으로 인해 맞벌이가 불가할 경우 보다 이른 퇴사가 될수 있습니다.
단점은 더 나이 들어서 이런 경우 발생시 이직이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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