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큰 의미부여를 안해요
예전엔 다같은 한가족이라 믿고 살았지만
아버지어머니가 사업 망하시고나서 돈 빌려주고, 사업 망한거, 사기당한거,
다 도와줘서 구제해준 아버지 어머니를. 오히려 친가 사람들이 오히려 빚 안갚고 조롱하던
그 어린시절의 기억들. 어머니가 속상해서 울던 모습들에 가족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뀌었어요
조롱 반 토닥여주는거 반으로 하던 사촌 형누나에 대한 악감정도 있구요. 티를 내진 않았지만요.
망한 집안이지만 열심히 살아서 직장 10년차에. 넉넉한 환경의 똘똘한 와이프 만났고
운이좋아 부동산 버블에 올라타서 자산도 많이 형성하게 됬고. 오피스텔도 몇채 갖고 월세받고 삽니다.
처 할아버님이 경기도 모 시에서 나름대로 지주라서. 그쪽에 땅이나 상가가 많아 장모께선 카페건물 짓고
와이프랑 저랑 함께 머리맞대고 운영도 잘하셔서 자산도 많이 증식하고 있고.
이젠 저랑 와이프는 할아버님 상가에 곧 스터디카페를 열어요.
우여곡절 정말 많았는데. 결과적으론 우상향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슬슬 친가 파리떼가 꼬이네요.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아무리 과거에 조롱했지만. 우린 가족이고
남는것은 가족이다 하면서. 그때 조롱했던 사촌형 누나들 가게나 상가에 취직시키면 안되냐 연락오고.
고모는 보험 가입해달라고 하도 난리쳐서 저렴한거 하나했는데. 째째하다느니 실망이라느니. 너네 아버지한테
다 하소연 해야겠다고. 엉뚱한 소리하고있고.
친가가 붙으면 모든것들이 엉망이 됩니다. 어머니쪽 외가 사람들은 인생 극복하려고 진짜
열심히 사람들이라 대화도 잘되는데. 친가쪽은 노력도 하는둥 마는둥. 되는대로 사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서. 만나면 시시껄렁한 이야기들외엔 인생에 고민을 상담할 사람도 없습니다.
와이프한테 제 사촌누나나 고모가 연락해서 보험들라, 돈빌려달라 이야기 계속오고
와이프가 어쩔줄을 몰라하길래. 고모. 누나 이런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 끊어냈고.
아버지한테 친가 사람들과 어떤것도 안주고 안받고 싶다. 와이프랑 내 인생에는
엄마랑 아빠밖에 없고. 그 외에 친가 사람들은 만나고싶지 않다
친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돌아가신 마당에 눈치보고 싶지 않다. 말했는데.
아버지가 참 아쉬워 하시더군요. 아버지도 참..
제가 그렇게 차갑고 이기적인 사람일까요?
싫지만 같이자란 내 친가이니. 만나고 엮이면 받는 이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며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는게 인생일까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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