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새벽까지 얘기했습니다. 동생이 울산대 컴공 진학중인데(동생은 한달뒤 입대, 집안사정상 1학년만 다니고 휴학중) 저도 같이 울산에서 공부했음 하는게 아버지 마음이구요. 어머니는 취업 먼저 했으면 하지만 제 얘기 들으시곤 눈물만 흘리시네요. 그냥 저한테 너무 미안하다구요.
아버지에게 전문대를 알아봤고 울산과학대학교 기계공학을 갈거라고했습니다. 가고싶다고 가는건 아니지만...
2년제라 동생한테 돈 안들어가는 동안 지원해주실수 있고 저도 알바해서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올해 수능 준비해서 수능치고 내년부터 2020년까지 공부 열심히 해서 관련 산업기사, 조언 해주신 분 말마따나 영어공부 잡고 제2외국어(베트남어) 공부할 생각이네요.
사정상 학원 다닐 형편은 안되고 전문대 가겠다고 학원다니는것도 아니고... 집 근처 독서실에서 독학하려고 합니다. 공부에 손 놓은지 5년이 되어가는데 설레고 무섭네요. 실패할까봐서.
만약 졸업 후 바로 취업한다면 27살에 그래도 남들과 비슷한 선에서 출발할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그동안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합격하면 꼭 말씀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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