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문제는 와이프의 회사가 다른 대기업과 합병된 이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어느날 실무직 여직원들을 모두 모아 놓고 '급여체계가 변한 관계로, 기본급을 올려주는 새로운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내용의 교육을 실시한 모양입니다. 교육중에는 '녹음을 금지했고', '일방적으로 서명을 강요' 했습니다. 와이프는 영문도 모르고 실시된 교육 뒤에 반강제로 서명을 하고, 하도 불길해서 새로운 금여체계를 대입해서 급여를 계산해본 결과, 지금보다 5~10% 월급이 삭감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회사측에서는 이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봉이 삭감되는 사실을 얄팍한 속임수로 숨기려고 했던거죠. 다른 직원들도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게됐습니다. 뒤늦게 인사과에 가서 항의를 해도 방법이 없었고, 노동청에 문의를 해도 서명을 한 뒤에 무언가를 바꾸는건 불가능 하다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실무직이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앞으로 짤릴때까지 연봉 인상도 없이(정말 박봉입니다) 계속 지금 조건으로 다녀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디에 항의라도 해보고 싶지만 저의 목소리가 통하기나 할 지 몰라 여기에 푸념글이라도 먼저 올려봅니다. 혹시 조언해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경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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