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가에서 부담
=> 처가가서 얘기해서 돈 준비해서 장모님하고 와이프랑 돌아다니면서 빚 다 처리하는 겁니다. 경각심은 제대로 생기겠지요. 다른것보다 차후 삶에서의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보험/안전장치 식으로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견제를 해주는 사람이 저 말고도 있어야 될거 같은데, 그게 장모님말고는 마땅한 사람이 없어보이네요. (저야 생활하고 살다보면 사람이란게 좀 느슨해지고 하니... 장모님이야 면이 있으니 자식이 큰실수 두번 안하게 신경쓰시지 않겠나..란 생각입니다)
2. 시댁에서 부담
=> 시댁에 대가리 쳐박고 잘못했습니다. 하고 살려주세요 하는건데.. 이건 어지간하면 하고 싶지 않은게, 이러고 나면 와이프가 시댁을 어찌 다니고 저희 부모님을 무슨 낯으로 보고 살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마주치면 한숨나올거 같아서..... 경각심이고 나발이고 솔직히 최악의 수라고 생각되는....
3. 내가 부담
=> 후보군엔 있지만, 리스크가 너무 커서 생활이 안될거 같습니다.
ps : 이혼하시고 장모님하고 처남이랑 같이 사십니다. 장모님은 특별히 직업은 없으시고, 이혼하시면서 (구)장인어른이 주신 땅하고 집하고 해서 뭐 먹고 사실 걱정은 특별히 없으시다는데, 처남이 내년 후년쯤 결혼할거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어서 큰 덩어리 나갈거 생각은 하고 계신거 같아요. 처남은 웹서비스 관련 벤처쪽일 하는데 안정적이거나 그런거랑은 좀 거리가 있는...
출근하면서 얘기했던거 알아보고 있냐 그랬더니 얘기하면 엄마 쓰러지실까봐 말 못하겠다고.. 아우 샹.. 그럴일을 잘도 벌리고 살았니.. 했는데, 어찌해달라 염치도 없으니 말도 못하고 훌쩍거리고 있는거 한숨쉬면서 나왔네요
장모님이 몇년 전에 형제분한테 신장인가 어딘가 잘라내주면서 컨디션이 확 떨어졌거든요.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 쉽게 몸이 안올라오시더라구요. 저도 항상 걱정하는 부분이긴 한데, 와이프가 또 저리 말하니 또 걱정도 되고....
차라리 1차적으로 처남 만나서 상황에 대해서 다 오픈하고, (특히 제가 처가를 거치려고 하는 견제장치 부분에 대한 부분도 다 설명하고), 후에 장모님하고 와이프랑 다같이 4자대면해서 조곤조곤 설명드리고 진행하는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다 부담하기 너무 힘들다 그러시면 뭐 저도 저 나름대로 현금 좀 가져와서 보태고 해서 마무리 지어볼라고요. 일단 와이프 등짝 좀 몇대 맞고 장모님이랑 가서 해결하는 그림은 만들어야 차후에 같이 살아볼 여지가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마무리가 좀 되면, 말씀해주셨던 부부상담 같은것도 찾아서 좀 다녀보고, 육아 스트레스나 그런 부분들도 더 케어해보려고 노력 좀 하고 해보려고요.
성격이 큰 목소리 잘 안내고 그러다보니, 와이프랑 얘기할때도 서로 목소리 커질일도 없고 (뭐 애기들 잘때 하니까 더 그런것도 있지만) 이제와서는 화나는것보다, 이 미션들을 클리어해 나가야 앞으로 어떻게든 살아갈텐데... 싶어서 큰 숙제들이 남았구나... 하는 마음뿐입니다.
진행상황 나오면 또 읖조리러 오겠습니다.
장모님 충격 안드시고 사실 전달해드릴수 있을 방법 있음 좀 조언해주셔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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