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가려서 해야하는것 같습니다.

이달 말 좆소기업 퇴사하기로 했습니다.

사장과 면담할때 그 이유중 하나로, 회사 선임을 꼽았는데요,
"개인적으로 만나면 좋지만, 이 사람과는 일 못하겠습니다" 라고 했지요.
( 퇴근 이후에도 일주일에 몇번씩 전화하기 십상이고
저번 술자리에선 갑자기 제 친구와 통화하고 싶다더니, 기어코 불러내 훈계를 하더군요.
제 친구는 대학원생인데, 사회생활을 해봤냐니, 어쨌느니, 차라리 대학원보다 중소기업이라도 경험을 쌓으라는 식으로)

사장도 알겠다고 하고, 잡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이 이야기가 그 사람에게 들어간 모양입니다.

기분이 많이 안좋았다고 하더라구요. 화도 많이 난것 같고.

제 딴에는 그래도 같이 일하긴 싫었지만,

기분나쁘게 헤어지고 싶진 않아서 그저 말없이 잘 따라주었는데,

뒷담화나 까는 나쁜놈이 되었습니다.

사회생활 쉽지가 않네요 ㅠㅠ

다음부턴 그냥 마음에 담아둬야할까요.

심란해서 하소연이나 좀 남깁니다.

1601명이 읽었어요. 3.143.5.154

비공개 손님 … 2017-04-15 22:33:53

조져야죠 개같은년이네
그만두면 어차피 남인데

비공개 손님 … 2017-04-15 22:39:16

지가 좆같이하고 기분나쁠이유가?

비공개 손님 … 2017-04-15 22:56:41

말하는게 맞는거에요.
그 사람때문에 일을 그만두는건데 평판에 대한 피드백도 못하나요 ㅋㅋ
그사람 각 보니 어차피 반성할 기미도 없어보일듯.

비공개 손님 … 2017-04-15 23:34:38

아니 것보다 왜 친구 불러내게 하셨어요?
그런 처지가 되기까지 본인 태도도 조금 보입니다.
뒷담한거 같아서 불편하시다 그러는것도.

비공개 손님 … 2017-04-15 23:47:00

착한사람으로 남고싶으세요? 아니면 그냥 잘따르던 동생? 평범한 사람? 추구하는 가치관이 달라서 이해할순없지만, 모든집단에서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순없어요. 좆까병신들아 하고 떨쳐야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17-04-16 01:09:27

신입 때 사직서 내고 나왔는데, 우리팀 부장이 면전에서 쌍욕하고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더군요.
그래도 웃으면서 건강하시라고 덕담 드리고 나왔습니다.
딱 6년 지났는데 제가 그 당시 부장보다 많이법니다.
보고있나? 부장새꺄..

비공개 손님 … 2017-04-16 01:11:06

우리 부장님이 내 인생 책임져 주지 않고 글쓴이 선임 또한 그러합니다. 탈출은 잘하신 것 같네요.

비공개 손님 … 2017-04-16 07:01:57

좆소는 언젠가 다시 만날 확률이 더 높습니다...그래도 저정도는 괜찮지 않나 싶은데..

비공개 손님 … 2017-04-16 09:56:57

그래도 그렇게 말씀들 해주시니 위안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친구를 불러낸건 별다른 이유는 없고, 평소에도 이렇습니다. 차장한테도 "차장님, 저 꼭 한번 차장님 친구분들 만나고 싶어요." 이러니까요.

우유부단한 태도가 문제가 많았던것 같은데, 확실한 스탠스를 취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17-04-16 10:12:48

사람 성격 잘 안봐껴요 걍 그러려니 살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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