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인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원무과 직원)
나이 31살, 월급: 통장에 들어오는게 200가량, 야근수당, 특근수당, 상여금 등등 없음
월급 자주 밀림(거의 2년 일했는데 3개월 가량 분이 아직 밀려있음. 월급은 통으로
한달치 이렇게 안주는게 아니라 어느달은 100만 주고 어느달은 50만 주고
이런식으로 계산 헷갈리게 만들어서 더 짜증남 )
근무시간 월~금: 09~18시까지
(현실은 20시까지 할때도 있음. 일주일에 3~4번 정도. 더 늦어지면 9시30분까지)
토: 09~13시까지(늦게 끝나면 15시까지 할때도 있음.)
단, 야근 수당 없음.
점심시간 12:30~2시인데 어르신들 그냥 들이닥쳐서 환자 밀리면
1시 20분 되서 점심 먹기도 함. (그리고 다시 2시부터 근무)
연차: 거의 2년 일하면서 써본적 없음
업무 내용 :
원무과 잡일부터 원무부장이 바쁘면 청구 보내는 일부터 해서
남자라 조금만 힘쓰는 일 있으면 매번 끌려나감
원무과 직원이 여직원, 저, 부장 3명뿐인 관계로 보건소 같은 공공기관하고 연락하고
처리하는거 부장 아니면 거의 제가 해야함.
환자들 불만 1차적으로 듣고 해결해야함.(강도 높은 불만은 원장한테 가서 말하라고함)
시골 깡촌이라 어르신들 상대해야함.
* 위에 것들만 보면 전혀 있을 필요가 없긴한데 부모님이 여기 병원원장이랑 아시는 사이라
병원에 투자를 좀 하신게 있음. 부모님 왈 니가 관리자나 다름없으니까 좀 참고
있어라라고 하시는데, 사실상 거의 반노예 같이 느껴져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일찍와서 늦게 퇴근하고 월급 계속 밀리고, 원장하고 병원 이사는 그래도 자기들 힘든 가운데
직원들한테 잘 대해주고 있다고 착각해서 더 빡칩니다.
여기가 의원은 아니고 소형병원 쯤인데 거쳐간 직원이 200명이 넘는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하는 병원 이사에게 할 말을 잃었슴다.
지금 때려 치우는것도 솔직히 대책 없긴한데 이상한 걸로 사람 자꾸 스트레스 줘서
밀린 월급하고 걍 티끌만큼 모은 돈하고 합쳐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던지, 자격등 따던지, 그냥 시골땅사서 귀농 하던지 할려고 하는데
3개중 뭐가 그나마 현실적인가요?
위에거 3개 말고도 혹시 괜찮은거 뭐 있을까요?...
최근엔 뭐 하고 싶단 의욕도 없고 뭐랄까 그 꿈도 희망도 없는거
같아서 마냥 우울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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