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정보도 많이 얻고 현지 거주민과도 많은 얘기를 해본 결과
현재 후보지는 일본과 호주 두군데로 좁혀놓은 상태입니다

그곳에서 떼돈을 벌어보겠다
뭐 이런 꿈이 아니라
일하는만큼 벌고
내 자유시간 있고
결혼하고싶은 사람이 생겨도 걱정없으며
아이가 생겨도 걱정이 아닌 기뻐할수있는
그런 생활을 원하기때문에 이민을 가려합니다

물론 가게되면 3~5년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될거라는것은 압니다
인종차별도 겪을테죠
정말 아무것도 없이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되겠죠

그래도 갈겁니다

지금 스스로도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관계로
두군데 모두 가서 살아보고 결정하겠다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여기에서 조금이나마 결정에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이 글 봐주시는분들은 잠시 시간내셔서 본인이 좋다고 생각하는 곳을 추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댓글에 이유도 써주시면 더욱 좋고요
좋은 정보가 있어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908명이 읽었어요. 18.188.30.44

비공개 손님 … 2017-02-06 22:12:35

둘다 별로 이민지로 추천하긴 그러네요. 차라리 캐나다나 뉴질랜드가 더 나을지도..

비공개 손님 … 2017-02-06 22:13:13

지금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이민을 어떤 방법으로 갈 것인지
가서 무슨일을 할 계획인지
가 없어서 의미 있는 추천을 할 수가 없죠

비공개 손님 … 2017-02-06 22:14:49

언어적으로 극과 극으로 다른 두 나라 중 하나라... 언어 + 기술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시는 거면 다 안 좋아요. 원하는 바도 얻을 수 없고. 그리고 일본은 정말 더 반대인 게 언어와 기술이 밑바탕되지 않은 상태면 거진 최저 시급 받고 비싼 월세 내면서 쌩고생할텐데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일본하고 우리나라 최저 시급 유의미하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7-02-06 22:18:09

기술이나 언어도 안 되는데 거기 가서 저녁이 있는 삶이라... 불가능하죠. 오래 있다보면 언어적 문제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될 거란 생각도 참 순진무구한 생각이고

비공개 손님 … 2017-02-06 22:22:43

본문에 미처 못적었네요;;
이민을 위한 사전조건이나 언어, 직업을 위한 기술은 갖춰서 갈 예정입니다
그에대한 루트도 조사해둔 상태이며 실행만 하면 되는상황이라...
다만 시간에 제약이 있어서 둘중 하나의 루트만 선택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호게가 아닌 이곳에 글을 쓴 이유는 익명임을 이용하고싶기때문입니다
해서 저도 이것저것 오픈하는게 도움을 받기 유리하다는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정보를 드릴수 없어 죄송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17-02-06 22:50:33

둘 중에선 저는 일본추천하겠지만,
제 생각엔 캐나다나 독일같은 다른 대안이 더 나은거같아요.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03:12

저도 준비중인데... 둘중에 호주추천합니다..
일본이 선진국인건 어디까지나 미친듯이 거품을 키웠던 경제력하나때문이라고봅니다. 헬조선의 미래같은 느낌이라 추천을 못할거같네요.
어디까지나 다른선진국들한테도 여성인권문제에대해서는 심각하게 욕먹고있는 나라기도 하고.. 근무환경도 좋은데는 물론 좋겠지만 안좋은데는 한국만큼 안좋은데가 흔한거같구요. 법 역시 그렇게 노동자친화적인환경이 아닌거같구요.

다만 저도 호주같은 서양문화에서 기대하는건 진짜 딴거없이 그놈의 동양인특유의 오지랖문화 벗어나서 살수있는 문화권이라는거. 내스스로 케어만 잘하면 그래도 크게 스트레스안받고 살수있는 그거하나 보고 가는것도 꽤 큽니다. 또한 그런만큼 서구권 선진국들은 노동자친화적인 환경인 경우도 많아서 나혼자 진짜 고생할거 맘먹으면 내가족 자식들부터는 그런스트레스 덜받아도되는 환경일거라고 생각하구요.

저도 준비하면서 막 한국보다 엄청나게 여유가 생길거라던지 돈을 잘벌겠다고 기대하지도않습니다.
오히려 갈수있는 준비가 되시는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22:02

뉴질랜드 출생
일본2년 미국1년
현재 한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농담처럼 제일 많이 듣는 말이 "헬조선에는 왜 왔어요?" 뭐 이런건데
돈 많이 주고 (세금도 적고) 야근도 없어서 왔습니다

이민에 대한 환상을 갖는 사람들한테 항상 하는 얘긴데
100원으로 모국에서 100원어치 삶을 살 수 있다면
타국에 이민가선 50~60원어치 삶 밖에 살 수 없습니다
(모국보다 월등하게 보수 많이주고 비자 나오는 직장을 잡으시는게 아니라면)

그 나라의 풍광이 좋아서 난 손해보더라도 그 나라에 살고 싶어 하는게 아니라면
이민은 언제나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그래도 난 이민 갈테야 하시는 분들께 조언을 드리자면
성공 가능한 이민은 오로지 비자주는 직장 잡아서 취업하고 오래 사는 거 뿐입니다

간혹 워홀 끊어서 어떻게든 2년 안에 직장 잡겠지 뭐 이런 사람들 있는데
어떻게도 안됩니다 그건 그냥 복권 사서 당첨되겠지 하는 거에요
인터넷 찾아보면 그렇게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그건 노력 여하에 달린 것도 아니고 그냥 운입니다

넌 씨발 해외와서 일 잘하고 있으면서 난 왜 가지 말라고 하냐 하실 거 같은데
저는 잡 구하기 전까진 안 나갔고 준비도 직장 다니면서 다하고 최종 면접 보기 전까진 그 나라에 가보지도 않았습니다
모험은 하지 마세요
헐리웃 배우라던가 정말 그 나라에 가서만 할 수 있는 꿈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정말 그럴 가치는 없습니다
대다수가 실패하고 성공해도 뭐 대단한 거 없고 실패하면 다시 복귀하기 쉽지 않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일본이 좋은데 (아무 이유 없습니다 그냥 좋아요)
일본이 좋아도 돈 더 적게 주고 근무 환경도 안 좋은데서 고생하면 아무 의미 없기 때문에 지금은 여기에 있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25:21

제보기에는 답9님은 흙수저가 아닌 배경이라 그러신듯......집안 풍비박산난 흙수저입장에서 별로 와닿는조언은 아니네효...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25:31

개인적으로는 최종 목적지를 호주로 두시고 일단 백패킹 할 정도 짐 들고 가서 주당 백불짜리 학원 구해놓고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생활해보시고 돌아오셔서 최종 결정하심이 어떨까해요

전 옛날에 나가서 정착할 기회가 있었는데 유학생도 교민도 현지인으로 아닌 애매한 주변인 포지션으로 사는 걸 고려하다
돌아왔어요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29:44

10 그렇지도 않아요 그냥 보통 한국 대학생들처럼 4년 내내 대출받고 다녔습니다
영어권에서 태어났으니 그럼 흙수저는 아니지 하면 뭐 딱힐 할말은 없구요

부모님 이민 1세대고 부모님 사시는거보면 지금 이민 준비하는 1세대들의 삶이 어떨지 훤히 보입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이민 1세대 사는거보면 다 자식 위해서 희생하며 사는 거지 본인들의 삶이 과연 여기와서 나아지긴 한건지 의문이 들어요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31:08

답12/죄송한데 부모님께선 병원비나 연금에 대한 걱정이 있으신가요?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31:59

답12/최소한 내삶만봤을때 어딜가도 좆되니까 어디도 가지마라고 조언하는게 조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내새끼들이라도 나아질수있는 삶이있다면 그거에대한 선택을 하겠다는걸 말리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32:36

물론 내새끼들의 삶이라곤해도 애초에 이나라에선 내새끼낳을생각조차 못하고있는게 현실이구요.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35:42

13 네 더한 걱정도 많이 했어요

14 아니요 요지를 이해 못하신거 같은데

모험하지 말란 얘깁니다
가능한한 한국에서 일하면서 돈도 모으고 준비해서 해외로 이직하는 얘기구요
실패해도 계속 다니던 직장 다니면서 다시 도전하면 되니까요

다 때려치고 무작정 가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갔다가
모아둔 돈 다 쓰고 돈도 제대로 못벌고 결국 비자 연장도 안되서 돌아와서
한국와서 다시 취업도 안되고 그렇게 되지 말란 얘기에요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38:21

답16/아 뭐 모험을 하지말라는개념을 애초에 아무것도 준비안됬는데 떠나지마라 정도로 말씀하신거면 이해합니다. 근데 본문에도 아무런준비가 안되있다고 되있진않은데 너무 섣불리 아무런준비도없이 그냥 무조건 외국뜨면 짱짱이야 라고 써있는거같진 않아서요. 저도 준비하는입장에서 진짜 기술이나 언어 둘중하나! 도아니고 둘다되야 기본시작점은 된다고 생각하구요.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38:48

24시간 편의점이나
Korean bbq하시면서 세금 절반 떼이고
밑에서 중국애들 치고 올라오는거 벌벌 떨면서 교민끼리 경쟁 붙어 저녁 12시까지 과외붙여 공부시키고 자식에 올인하는데 NZ에서의 교민들 모습으로 기억나는데요

전 거기도 지옥 맞다고 생각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42:27

사실 사업하는사람들이야 한국이고 어디고 애초에 사업능력이 있어야 되는거라보구요.
사업능력없으면 어디고 지옥같은삶이 사업자들아닙니까.

그냥 가지고있는 기술로 멀쩡한 직장에서 과한 노동요구나 이런거없이 성실하게만 일해도 크게 짤릴걱정안하고,
꾸준하게 일할수있는 환경만 보장되서 노후에 연금이나 의료혜택받으면서
멀쩡히 가족하나 꾸리는것만 바라는게 한국보다는 더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저도 준비하는거구요.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48:43

그리고 저는 까놓고 벡님이 저런글 쓸수있는것도 지금 부모님이 그렇게 해외에서 준비해주셔서 가능한 말이라고 봅니다.

비공개 손님 … 2017-02-06 23:50:11

제가 괜한 불씨를 던진거 같네요
준비들 잘 하셔서 원하시던데서 원하시던 일 찾길 바라겠습니다
올인만 하지마셔요
언제나 플랜B를 갖고 계시길

비공개 손님 … 2017-02-07 00:01:32

벡님 말씀 일리 있어요. 주변에 비슷한 케이스 많이 봐서....
설령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다 싶다가도 마이너는 마이너입니다.

비공개 손님 … 2017-02-07 00:01:54

벡님이 저런 답변을 할수 있는 전제 조건이 9 댓글에 나와있죠
-> 돈 많이 주고 (세금도 적고) 야근도 없어서 왔습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대접 받으면 아무도 이민 갈 생각 안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벡님이 처한 현실과 정반대에 있어요
딱깨놓고 한국에서 어설픈 중소기업 다니는 것보다 호주에서 알바나 하면서 사는게 삶의 질이나 만족도가 더 높을겁니다
제 후배가 실제로 제작년에 호주 넘어갔다가 다시 뉴질랜드 가서 자리잡고 일하고 있는데 한국 돌아올 생각을 안합니다
알바는 미래가 없다구요? 한국 중소기업은 미래가 있는줄 아십니까?
40좀 넘으면 위에 눈치보지 밑에서 치고 올라오지 그러다가 퇴직이라도 하게 되면 할줄 아는거 없어서 요식업이나 했다가 말아먹고 좆되는게 우리네 현실입니다
본인이 노력을 안했을까요? 노력할 시간이과 여유가 없는건 아닐까요?
일단 벡님은 영어 능통일테고 일어도 어느정도 가능할거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세금 적은건 맞죠
근데 우리나라 평균 연봉이 얼만지 아세요?
oecd국가 중에서 항상 1등이던 멕시코 제끼고 근무시간 1등 된건 아세요?
본인이 한국에서 만족스럽게 산다고 해서 다들 그렇게 사는거 아닙니다
9에서 쓴것처럼 한국에서 100원으로 100만큼 누릴거 외국가면 50밖에 누릴수 없다는 건 인정합니다
근데 100을 못벌어요

비공개 손님 … 2017-02-07 00:13:12

뭐 저도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얼마전까지 했었고 좆같아서 때려쳤던곳도
아침 8시30분까지 출근 밤10시 퇴근이었죠
아침 7시반에 집에서 나오면 집에 도착하면 11시에요.
이거는 가끔있는 야근시간이아니라 정식퇴근시간입니다.
격주로 주6일이구요.
참고로 한참먼저계시던 50대 기술자분은 저보다 1시간더일하시고
공장 콘테이너에서 숙식하십니다.주말에만 집에가시구요.
포드 토러스 최신형 몰고다니면서 그거하나 자랑하고다니면서 그렇게살아요.

저 그렇게 살기싫거든요.

비공개 손님 … 2017-02-07 00:22:01

서울이나 대도시 대기업및 일부 중견기업의 괜찮은 삶을 조금 보신거같은데
헬조선 괜히나온 소리아닙니다 진짜로.

비공개 손님 … 2017-02-07 10:50:28

흙수저 자랑 시간인가요? 저도 껴도 될까여?

비공개 손님 … 2017-02-07 10:57:09

그리고 일본 보다는 호주 추천 드립니다
인종차별은 일본새끼들이 더 심해요
그리고 방사능국 뭐하러 갑니까
후쿠오카 요즘 방사능 수치 최고 찍는데

비공개 손님 … 2017-02-07 11:35:46

호주 괜찮아요. 공장에서 일하거나 농장에서 일하거나 준비를 잘해서 기술직을 하거나 쿡커리나 베이커리 전공해서 그쪽으로 나가거나 어쨋든 할 수 있은 일은 부족직군의 다소 험하고 고된 일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 (우리나라가 보다 촘촘한 복지를 가지고 있는 영역도 있지만 대체로 호주가 낫죠) 안에서 일할 수 있고 정말 열심히 일하면 돈도 많이 모을 수 있어요.

비공개 손님 … 2017-02-07 11:39:08

집을 구하는데 2주치 보증금만 있으면 되니 일단 당장 자리를 잡는 척(?)이라도 할 수 있는데 부담도 적고(월세는 안싸요)

외식 줄이고 장보고 집에서 밥 해먹으면 식료품 가격은 오히려 한국보다 저렴해서 돈도 아낄 수 있어요.

다만 다른 문화 안에서 대체로 다른 언어를 쓰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부담과 고생도 노동이라면 노동이고 비용이라면 비용입니다.

비공개 손님 … 2017-02-07 14:30:41

워킹 한번 가보고 결정해보면 될거 같은데 1년 살아보고 이민 준비 해도 충분할듯

비공개 손님 … 2017-02-08 08:47:04

벡님이랑 저랑은 좀 의견이 다르네요

전 이번에 직장 때려친 이유가
1. 경력, 능력만큼 대우를 못 받는다.
2. 일 다니면서 이민준비 하려다가 토나와서.

비공개 손님 … 2017-02-08 08:49:05

저도 호주쪽 알아보고 있는데, 무엇보다 언어가 제일 문제죠...

근데 이게 하루종일 근무하고 와서 매일 2~4시간씩 한다는 게 사람 미치게 만들더라고요.
1년 반동안 해봤는데, 들인 시간대비 효과를 보면...(절레절레)

그래서 전 실패하면 그냥 공장이나 들어갈랍니다 ^오^

비공개 손님 … 2017-02-09 15:44:58

아직 싱글이시면 어딜가나 괜찮을거에요.
특히나 나중에 현지민하고 껄혼하는게
제일 빠르게 적응 가능하구요.

그게 아니고 벌써 가정이 있으시면
최소한 이년계획세우세요.
현지 답사도 두세번 해보시구요.

준비없이 왔다가
정말 거지되서
올데 갈데 없는 사람들 있어요.

비공개 손님 … 2017-02-09 18:29:43

일본은 다른거 없고 방사능때문에 제외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비공개 손님 … 2017-02-11 11:34:48

호주 인종차별 존나 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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