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회사내외에서 하도 욕을 먹고 일이 많은게 트라우마가 됐는지 회사쪽일은 다시 할수있을지 겁이나고
나이도 있으니 호텔쪽 이곳저곳 알바를 몇달간 하다가
H호텔에 계약직으로 일하게되었습니다(월급150) 그리고 6개월 후 재계약안되고 나와보니
회사다닐때보다 연봉은 많이 줄었지만 일하는게 조금이나마 즐겁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실업급여 신청하고 다시 예전에 알바하던데를 갔는데 거기 지배인님이
이쪽일 계속 할꺼면 여기서 정직원으로 일하자. 하시더라구요.
연봉은 2000까지만 해달라했는데, 경력이 6개월뿐인거 1년으로 어거지 쳐도 1950까지밖에
힘들것같다..라고 하셔서 제 나이도 어느덧 33이고 정규직으로 안정되게 가고 싶어서 알겠다
했는데, 갑자기 어제 거기 젊은 직원중 하나가 자기 이직하기전 R호텔에서 일했는데
거기 지배인님이 사람뽑는다고 누구 없냐 했답니다.
연봉 1900쯤될꺼라길래 그냥 비슷하구나 하고 듣고 말랬는데
1년지나서 (2년차부터겠죠?) 봉사료를 일반 회사 상여금 주듯이 1년에 2번 (6월,12월)
350,400 정도 준답니다. 대략 7~800만원은 받는다고함.
그럼 그거 합치면 연봉이 7~800만원이 차이가 난다는건데...
욕심이 납니다...원래 가기로한데 일하면 직원들도 다 알고 저도 알바했던 곳이고 하니
어느정도 알고 시작하는거고 윗사람한테 치이거나 사람 싫어서 나올일은 없을것같은데
돈이 2~300도 아니고 7~800만원이 차이가 나니까 이거 미치겠네요.
대신 여기는 생판 모르는 곳이죠...
그 직원한테 R호텔에서 왜 나왔냐고하니 말끝흐리면서 나올 사정이 있었다길래
뭐 사고쳤나 싶어서 깊히는 못 물어봤는데 많이 친하질않아서 막 꼬치꼬치 묻기가 뭐하네요.
이쪽 업계 좁다던데 배신때리고 갔다가 또 낙인찍혀서 들어가는건가 싶기도하고
가고는 싶은데 괜히 잘못 골라서 후회할까봐 걱정도되고
하...이거 어쩌죠...이정도 금액 차이면 가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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