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은 무조건 가난하게 살아야 하신다는 분들.
자취하면 건강을 망친다는 속설의 이유는 바로 밥값을 줄이고 술값을 늘리는데에
있습니다. 가계부를 써보시면 유흥비와 식비의 비율이 나오니 반성하실 분은 하세요
1달 내내 시켜먹는 것 vs 1달 내내 무언가 해먹는 것의 식비는
자신이 해먹는 것이 보통 1/2 내지 1/3정도의 생활비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또한 맛 또한 집밥이 최고라는 것은 자취생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시겠죠;
집에서 안해먹던 밥 처음부터 해먹자니 일일히 신경쓰이고 특히 장보는 것부터
막막하실텐데 제가 쓰던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1. 장은 큰 장과 작은 장으로 나눈다.
- 보통 1-2주에 먹을 것들을 보는 큰 장이 있고
그때 그때 보충+상하거나 변질되기 쉬운 음식을 사는 작은 장을 설정하세요.
- 큰 장은 대형 마트에서 보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1-2주안에 해 먹을 요리의 재료와 밑반찬, 쌀, 살림살이 등등을
적어 가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상하기 쉬운 것들은 1주안에 먹을 것들만
사시고 나머지는 작은 장에서 보충. 통조림류나 냉동음식도 여기서.
- 작은 장은 집앞 마트나 시장에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야채류를 특히 많이 사게 되죠. (당근 양파 파 마늘 정도는 어느 음식에나
들어가니까 항상 있어야겟죠. 아 감자). 가끔 갑자기 생각나는 음식들은
손쉽게 살 수 있는 곳에서 보충해서 먹으면 됩니다 헤헤.
- 나누기 귀찮으시면 걍 1주일에 한번씩 장보시면 됩니다.
2. 장 보시기 전엔 꼭 살 것들을 적어 간다.
- 큰 장 보시면 알겠지만 이리저리 돌아댕기면서 살꺼 생각나면 사고 이러면
충동구매도 하게 되고 체력소모도 심하고 돈도 많이 쓰게 되요.
- 쌀->밑반찬류부터. 밑반찬만 2-3가지 있어도 밥 잘먹어요.
젓갈, 김치, 김, 나물, 깻잎등등. 밑반찬은 해드셔도 되고 사드셔도 됩니다.
- 해드실 요리를 몇가지 설정해서 레시피의 재료들을 사세요.
전 자주 해먹는 요리, 해 먹어 보고싶은 요리 요러케 해서 사봐요.
하고 남은 재료로 다른 요리 해서 먹게 되니까 넘 걱정마시고 사시길.
- 살 것들을 적어가서 장 보다보면 가격 시세도 알게 되고, 적은 것만 봐도
오늘 얼마 쓰겟군. 하고 알게 되요. 나중엔 돈에 맞춰서 사게도 되고.
- 적어 간 것 이외의 것들은 초초초초세일 품목 빼곤 사지마세요.
다음 장 볼때 한번 더 생각해서 사시면 되는 거니까요.
3. 장 보신 뒤엔 힘들어요.
- 체력소모가 있으니 장 보신 직후는 보통 힘들고 배고파요.
하기 쉬운 요리로 끼니를 때우거나 그 끼니 만큼은 외식하시는 것도.
- 정리는 되도록 빨리 하세요.
상하거나 변질되기 쉬우니까 분류해서 냉장고와 수납찬장안에
밑반찬은 락앤락에 넣어놓으시고..
수고 하셨습니다. 장 보는 기분은 자취 생활중에 빠질수 없는 즐거움이예요.
(전 진짜 좋아해요-_-) 뭐 별 도움 안될 수도 있는 기본적인 글이고
제 방식이 섞여있기도 하니까 여러분이 편하신데로 슥슥 바꿔서 보셔도 되겟네요.
식비도 줄이시고 맛있는 밥 드셔서 즐거운 자취생활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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