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공개 손님 … 2024-05-03 14:04:05
	저도 21년차인데 작년 말에 이사 승진하고 번아웃 씨게 왔어요. 돈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은 하는데 매번 야근하지 않으면 유지할 수 없는 위치에 오니까 기호지세라고 해야하나.... 아이들은 자라고 제 몸은 늘 아픈데 어떡해야하나 고민 많이 되더라고요... 지금은 최대한 업무를 밑으로 내려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 제가 제일 늦게 퇴근합니다. 업무를 내리는게 내가 직접 하는것보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하나하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더라고요... 일잘하는 동료, 후임 만나는 것도 참 복이다 싶습니다. ㅜㅜ 그래도 이 과정이 없으면 제가 다 끌어안아야 하니 한두해 정도 더 버텨볼 생각입니다.

2	비공개 손님 … 2024-05-03 15:46:39
	와.. 저두 입사 15년차 요즘 번아웃와서 일을 못해요..

3	비공개 손님 … 2024-05-04 15:23:53
	저도 10년차에 쎄게 왔죠 ㅎㅎㅎ 일을 좀 하다보니 주로 남들이 하기 싫은 일, 사고난 일로 투입되서 하다보니 상대적 박탈감도 크고, 그렇다고 큰 보상도 없고 ㅎㅎㅎ 매년말 고과는 항상 S를 받았지만 일하면서 생긴 내부 트러블 때문에 평판은 나빠지더라구요 ㅎㅎ 정작 롱런하고 큰 승진할때 불리해졌다랄까? ㅎㅎㅎ 제가 야근하고, 일하는건 아주 당연시되는 문화에 짜증나서 ㅎㅎ 진짜 아무의욕도 안들고 힘들어서.. 총무팀으로 존보 신청해서 설렁설렁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1년 정도 편안 일 하다보니 사람이 갑자기 바보되는거 같기도하고 ㅎㅎ 이래저래 회사생활은 참 좆같네요

4	비공개 손님 … 2024-05-05 04:54:51
	저도 10년쯤될 때에 왔습니다. 그런데 주택 대출 갚아야해서 어떻게든 꾸역꾸역 안짤릴정도로만 당분간 지내려고요. 퇴사만 꿈꾸는데 막상 퇴사하면 먹고살일이 막막해서 겁나서 못합니다.

5	비공개 손님 … 2024-05-06 13:36:55
	저더 11년차인데 애들이어려서 애들 생각하며 버티고있습니다 일하느라 애들 크는걸 못봐서 가장 후회가된다는 어떤분의 말처럼 최대한 워라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자리 유지하며 가정까지 이끌어가려니 벅찰때가 종종 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버틸만한데 이게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예측이 안됩니다. 그만둬도 뭘 먹고 살아야하나 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