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공황장애 글 썼던 사람인데요

공황장애가 아닌
불안장애 및 중증 우울증으로
진단받아서 최근에 우울증 치료 중 이거든요.

어제 자기 전에 살짝
우울증 피크 쳤는데
이러다가 진짜 가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겁나더라구요

왜 겁나냐면
과거에 안좋았던 일이 머릿속에서
폭발하듯 재생되면서
살자욕구가 막 솟아올라옴.

암튼 이런 것들이 우울증
증상이였는데
그동안 모르고 세월을 보냈다는게
넘 슬프네요

624명이 읽었어요. 18.227.0.128

비공개 손님 … 2022-12-14 13:34:59

저도 어릴 때 증상이 시작돼서 모르고 방치했어여.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저도 잘 삽니다.
생각도 그쪽으로 자꾸하면 습관으로 강화되거든요.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 훈련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안좋은생각자체가 나라는 정체성이라고 생각치 마세요.
그건 단지 내가 하는 행위일 뿐임을 잊지마세요.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언제든 다른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에요

비공개 손님 … 2022-12-14 15:08:44

길게 보고 치료 받으면 좋아져요~

비공개 손님 … 2022-12-14 20:46:44

원론적인 얘기는 안할게요.
저 역시도 공황장애 만 8년넘고, 10년차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사실 지금도 삶에 대해 절실하진 않아요.
다만 할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데
이렇게 삶은 놓기엔 너무 아쉽더라구요
조금만 한발짜국 떨어져서 보니 3자의 입장에서 날 보니 할게 정말 많더군요.
의식적으로 자기전에 명상처럼 저라는 육신에서 영혼을 떠나
외부에서 나를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어차피 뒈질 몸. 지금 죽을 필요있냐. 싶어
해야할 일 다 때려치우고 하고 싶은거만으로 하루를 꾸역꾸역 채워보니
생각보다 재밌는 일들이 많아서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물론 약과 과학적인 치료도 보조를 받고 있습니다.
화잇팅, 힘내라고는 말 안하겠습니다. 그냥 재밌는게 너무 세상에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죽든 안 죽든 우리는 50년안에 죽더라구요. 굳이 지금....

비공개 손님 … 2022-12-15 12:26:14

좋아지실겁니다!

비공개 손님 … 2022-12-22 01:15:57

일을 열씨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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