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세후 180..
결혼은 커녕 집, 차도 생각할 수가 없다.
달마다 들어가는 월세, 교통비, 식비, 통신비, 공과금, 실비보험, 청약통장(이걸 내가 왜 넣고있는진 모르겠다. 2만원씩 넣고있다.) 졸라매고 졸라매서 덜 써도
겨울에 난방 안하고 외투입고 자고, 여름에 에어컨? 사치다. 선풍기 1대, 하루 3~4번의 샤워로 버텨도,
돈이 도저히 모이질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제 학자금 대출은 다 갚았다는 점. 빚은 없다는 점?
통장에 남아있는 362,739원이 ㅎㅎ 보인다. 이게 현재 내 가치다.
문화생활? 그딴거 안, 아니 못한다. 그냥 커뮤니티 사이트 같은거만 보면서 대리만족 할 뿐.
가끔 보고싶은 영화는 유투부 리뷰로 본다. 재밌을거 같은데 ㅎㅎ...
여자친구? 있어봤지. 1주일에 1번만 만나고, 싼 거 먹고, 최대한 돈 안들이게 놀아도 달에 30은 들어가더라.
이제는 여자친구 사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나이도 꽤 차서 분명히 결혼 이야기도 나올텐데, 쥐뿔도 없는 새끼가 어떻게 언감생심...
자기계발을 등한시하고 공부해야 할 시기에 놀기만 했던 벌을 받는 중이다.. 늦게나마 깨닫고 자기계발을 하지만
박명수의 명언이 생각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은 것이다. 맞다. 공부도 때가 있는 것이었다.
이제는 너무 늦은거 같다.
가끔 뭐하러 사나 생각이 든다. 세상엔 돈 많은 사람이 정말 많던데, 내가 아닌게 너무 슬프다.
양친이 생존해 계시지만 집안 사정도 좋지 않다. 지원은 바랄 수 없다. 두 분 생활하시기에도 힘들다.
익명의 힘을 빌어 푸념하고 가본다. 내일도 살아가긴 할 거지만 의미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
다들 돈 많이 벌고 좋은 사람들 사귀고 행복하게 인생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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