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여러 사업본부가 있고 각각의 사업본부가
별도의 사이트를 가져서 개발자가 많은 편인 회사에 있어여.
뭐 이벤트 페이지나 프로모선 같은거 기획해서
이래저래 하려고 합니다하면
이건 뭐 이래서 안돼. 저건 저래서 안돼. 이런 식이거든여?
그런데 존나 웃긴건 전 직장에서 하던거 가져와서
남들은 전엔 잘만 하던건데 이직한 직장 개발자들은
뭐만 하면 뻑하면 안된다고 지랄하고
지난 번엔 우리 뭐뭐 좀 하려고 하는데
페이지 내에 이미지 업로드하고 갤러리로 뿌려달라.
갤러리 섬네일 크기는 그냥 가로 길이에 맞게 이미지 리사이징하고
클릭 시 원래 크기로 띄워주는 팝업하고 뭐뭐해달라 하면서
상식적으로 다른 사이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기획안을 가져가도 아 시발 이건 안돼. 이지랄 떨다가
그 일이 있고 한 달이 지나서였나 경쟁사에서
똑같은 페이지 연거 보고 아니 이렇게 해달란거였는데
이게 왜 안되냐 이러니까
니가 설명을 좆같이 했네 일정이 안되네 이지랄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구슬려야 하나여?
그니까 결국은 뻔히 할 줄 알면서 기획자가 모를거라고 병신취급하고 안해주려고 마냥 개기는 개발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여?
문제는 50명단위 사업본부에 개발자가 10명인데
10명이면 10명이 다 저 지랄이라는거에여.
다른덴 그래도 가뭄에 콩나듯 도와주려는 개발자가 있는데
여긴 그런 사람이 없고...
아 시발 야근하고 퇴근하는 길에 갑자기 화딱지나 나서..
전 직장이나 다른데서 개발하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아니 그게 왜 안돼?" 하는게 안되는 직장서 다니는데
이런 새끼들은 뭐 어떻게 해야 하나여?
진짜 제가 개발을 배워야 하는건가여?
1546명이 읽었어요. 18.191.116.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