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코드는 세카이계, 파쿠르, boy meets girl, 성장물, 그리고 인어공주 정도구요
일단 영상미는 쩔어줍니다. 동화 자체도 수준급이지만 cg섞인 현란한 카메라워크와 롱테이크로 잡아내는 부서진 도쿄의 경관을 배경으로 한 파쿠르씬 등 진격의거인이나 갑철성의 카바네리 등에서 보여준 입체기동 액션씬을 방불케하는 동적인 묘사는 역대급이라고 봐도 무방. 감독의 완벽주의가 어느정도인지 예상이 가는 부분이구요.
동적인 묘사 뿐만 아니라 정적인 묘사도 감독의 작품을 통틀어 역대최고수준이라고 평가해도 될듯. 특히 정적인 연출의 정점을 보여주는 신카이마코토 감독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미술과 미장센의 활용력을 보여주고, 캐릭터 근접묘사는 메이크업 기법으로 장면장면이 일러스트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엄청나게 미려한 퀄리티를 뽑아냈읍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길티크라운이나 갑철성의 카바네리때와 마찬가지로 뭔가 스토리가 좀...
길티크라운은 깊이는 있지만 난해한 메시지라 몰입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면 이번작품 버블은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각각의 메시지들이 물과 기름처럼 잘 융화되지 않는 느낌이고, 초중반부터 결말이 너무 쉽게 예측이 돼서 김이 새버리는 감이 있습니다.
성우진은 뭔가 다들 익숙합니다. 대부분 아라키테츠로 감독의 이전작품들에 최소1번에서 많게는 5번까지 나왔던 성우들이 대거 참여했구요. 미야노 마모루, 카지 유우키, 센본기 사야카, 이노우에 마리나, 미키 신이치로 등 주 조연이 대부분 2번 이상 참여했었던 성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아라키 군단 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우들간의 연기호흡도 매우 잘 맞는 편이고, 카지 유우키와 미야노마모루 둘은 거의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할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깊은 해석을 통해 출중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기존의 아라키감독 작품의 색채가 무겁고 암울하고 절망적인 가운데 화려하게 튀는 불꽃같았다면 이번작품은 전체적으로 밝고 시원화창한 분위기에 사랑스러우면서도 애달픈 맛이 있습니다. 어찌됐건 충분히 잘 만든 수작이라는것이 제 평가입니다.
사스평점 ㅡ 10점 만점에 7.7점 3.145.108.9 |
추천 | 1,232명이 읽었어요. 3.145.108.9 |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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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1비공개
리뷰 감사합니다. 봐야겠군여
사스가 사스!
2022/05/03 01:49
2비공개
37분 까지 보다가 찍 쌌습니다
인어공주라면 (출하당한) 에라언냐쪽이 .. 좋은 맛이에오 (^ 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