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 여주 금강산모텔 (82.54km)
08:40 출발 - 17:50 도착
회사 형님과 듀오라이딩
출발할 때 오른쪽 햄스트링 땡겨서 걱정했는데 큰 문제 없었습니다.
휠셋 바꾸고 처음 타봤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코라텍자전거 기본휠+콘티넨탈 그랑프리 타이어 장착된거 10만원에 삼)
이전 휠셋보다 무게가 500그람 가벼워져서 그런지 막 날아갈 것 같더라구여
사람도 없고 길도 좋고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고 다 좋았습니다.
출발해서 양평역 한강순대국본점에서 점심 먹고 여주에서 저녁 먹고 잠
딱히 아픈 곳은 없었고 체력만 쓴 느낌이었음
기억에 남는 것
1. 팔당대교 건너는데 바람 불어서 무서웠음
앞으로 가는데 계속 왼쪽으로 쏠려서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잘 건넘.
2. 팔당역-능내역 사이에서 만난 한 아저씨가 좀 짜증났음
어떤 아저씨가 같이 간 형님 2미터정도 뒤에 붙더라구요. 그리고 10분동안 계속 따라옴.
짜증나서 멈춘 후 아저씨 먼저 보내고 나서 같이 간 형님한테 물어보니까 뒤에 붙어있는줄도 몰랐다더라구요. 붙으려면 얘기라도 해줘야 조심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걍 별 이상한 사람 다 있네... 하고 능내역에서 인증도장 찍고 커피 마시러 갔는데 앉아서 막걸리 거하게 마시는 거 보고 그런 사람이구나... 했네요.
자전거 좋은 거 타면서 매너나 개념은 어디다 두고 왔는지 모르겠음 어휴
3. 후미개고개 ㄷㄷㄷ
올라가다가 중간부터 끌바했습니다. 지그재그로 올라오다가 버스 오길래 멈췄는데 다시 못 올라가겠더라구요. 그래서 끌고 올라감 헤헤.
2일차
여주 금강산모텔 - 충주댐인증센터 - 탄금대인증센터 (77.36km)
08:20 출발 - 17:10 도착
같이 간 형 엉덩이 상태가 안 좋아서 안장쿠션 빌려드림
빌려드리고 안장높이 조절했어야 했는데 겨우 2센치정도인데... 하고 그냥 갔더니 탄금교쯤부터 오른쪽 무릎 앞쪽이 아팠습니다. 처음으로 1박2일 여행을 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요 헤헤.
도착해서 바로 버스터미널로 가서 충주터미널-동서울터미널-의정부터미널 점프신공 쓰고 복귀했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가게 도와드려야 해서 자고 일어났더니 허벅지 아픈건 크게 없는데(누르면 아프긴 함) 앞무릎 내측 통증이 좀 있어서 아침장사 마치고 물리치료받고 테이핑하니까 좀 살만해졌네요.
근데 왜 약을 안주시는지 모르겠네요 아픈데 ㅠㅠㅠㅠㅠㅠ
기억에 남는 것
1. 강천섬 지나서 나오는 창남이고개-섬강
생각보다 차가 많이 다녀서 끌바했습니다 헤헤
내려올 땐 좋았음 내리막이 길더라구요 씐난다ㅏㅏㅏㅏㅏ
섬강 내려가는 길 경사 쩔던데 충주부터 올라오시는 분들은 고생 많을 듯
섬강 경치 죽이더라구요
2. 부론면에서 먹은 호떡 맛있었음
해가 없어서 좀 쌀쌀했는데 호떡 2개 + 오뎅국물로 체력회복함
호떡은 진리입니다(진지)
3. 영죽리-비내섬 길 위험함
트럭 꽤 많이 다님.
갓길도 좁아서 피하기 무서웠네여...
4. 비내섬인증센터네서 만난 어르신이 농로로 내려가지 말라고 하심
농로로 왔다가 죽을뻔했다고 하시면서 능암온천랜드쪽으로 가서 도로로 가다가 들어가라고 했는데 설명을 이해 못 해서 그냥 종주길 따라 들어갔는데 시멘트+콘크리트길이 한 3키로정도였음...
종주길 따라가지 말고 능암온천랜드 - 청송슈퍼- 능암교차로 - 봉황제방길로 가면 콘크리트길 700m정도만 탈 수 있음.
5. 중앙탑가든 휴게소에서 보 안 건넜어야 했는데 건너버림
남한강종주길 따라가려면 건너는 게 맞는데 건너면 한 번에 탄금대-충주댐 못 감;
버스타고 올라오면서 한 번에 가는 길 검색해봤더니 보 건너지 말고 충주방향으로 내려오면 탄금교를 통해서 탄금대인증센터로 한 번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거리도 짧구요.
아직 안 가신 분은 탄금교 통해서 한 번에 인증센터로 가시길...
6. 임페리얼레이크CC 지나서 경사낮은언덕 짜증남
너무 길었음 ㅡㅡ
군부대 옆인 것 같은데 어우 진짜!
7. (종주길 따라 내려왔다면)목행교 전에 교각공사용 임시다리 건너는 게 더 편안함
언제 없어질 지 모르겠지만 공사용 임시다리로 넘어왔는데 언덕 안 올라가도 되서 좋음
8. (종주길 따라 내려왔다면) 남한강종주길 따라서 목행교 건너지 말고 그냥 직진해서 충주댐 찍는 게 나을 듯
다리 건너서 충주시쪽 길로 갔는데 오르락내리락 해야 해서 꽤 힘들었습니다. 나름 오래 달려서 그런 것도 있지만 길 자체가 좀 힘들었음. 그리고 목행대교쪽 공사중이라서 자전거우회도로로 가야 하는데 이정표가 개판이라 주의해야 합니다.
길 있는 줄 몰랐는데 도장찍고 가는 분이 다리 건너서 가길래 따라갔더니 편-안
오르막도 하나밖에 없고 평탄한 길이 계속되는데 경치도 훨씬 좋고 길 상태도 좋더라구요.
* 5-8 결론 : (물론 알지롱거들 중 대부분은 하셨겠지만)남한강종주하시려는 분은 중앙탑가든 휴게소 직진 - 탄금교 - 탄금대인증센터 - 목행교 건너서 강 반대편으로 이동 - 충주댐방향 이동 - 충원교 건너서 도장찍기 -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기
이게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다녀와서 느낀 점
1. 재밌다
2. 힘들다
3. 북한강은 하루면 갔다 오겠는데
4. 나머지는 어떻게 종주하지
5. 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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