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회원입니다
현재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다녀오신 몇분 보이길래 반가운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보통 대부분 생장루트로 많이들 가고, 또 그 길이 제일 잘 되어있는거 같습니다
전 마드리드 루트로 갔었고, 이 쪽은 정보가 그리 많지않더군요.
숙소(알베르게)도 잘 없고, 사람들도 하루에 한두명 마주쳤습니다
길 표시도 잘 안되어있습니다.
마드리드길도 사하군부터는 생장길하고 만나 산티아고까지 같이 넘어가게되는데,
여기서부터는 엄청잘되어 있더군요.
알베르게 무니시팔이라고 시에서 하는 숙소는 굉장히 저렴합니다. 5유로!
무니시팔이 시립 이라고 하던데, 발음이 좋아서 외우기는 쉽더군요
동양인은 한국사람 일본사람 중국사람이 거진 대부분이더군요
길 자체는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넘어가는 구간에 2000m 산이 있습니다
모르고 갔는데, 요단강이 보이는게...아주 ㅜㅜ
대부분 비포장길이 많았고, 자전거로 도저히 갈 수 없는 구간도 제법 있었습니다
누가 목동아니랄까바...
길 옆에 숙소는 비싸야 10유로 정도 하는거 같습니다
산 정상에 수영장 딸린 곳도 있구요, 큰 산이 한 3개정도 나오는거 같더군요
레온산맥도 제법 높았고, 산티아고 직전에도 제법 높습니다만 올라가면 능선따라가니 경치는 좋습니다
자전거로 10일정도 걸렸고 이틀 외엔 야영했습니다. 해도 22시되야 저물기 시작하고, 6시정도면 뜨기시작 하더군요. 해가 길어서 좋은데 아침, 저녁으로는 추운구간도 있습니다
더운곳은 타들어갑니다.. 정열의 나라 맞아요
물가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특히 와인이 저렴해서 하루 한병씩 마셨습니다
숙소 안 잡으면 하루에 5유로정도면 생활되더군요
완주하면서 드는 생각은 "순례자 = 고행" 많이 힘듭니다
자전거 타고도 많이 가는데, 저는 산티아고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점이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포르투갈로 넘어가면서 경치가 와.. 한번 더 기회가 된다면 포르투에서 가는 길을 택하지 않겠나싶습니다
지금 폭염으로 한반도는 타들어갈텐데, 여긴 아침에 16도네요..
추워서 못 나가겠습니다 :)
스페인가신다면 까미노길 외에 바르셀로나에서 카탈루냐 쪽 방면하고, 포르투갈도 좋습니다
굳이 일정을 빡빡하게 잡으셔서 무리하게 가시는거보다 여유롭게 가시는게 어떨런지요?
일반 | 2864명이 읽었어요. 3.144.25.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