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간 : 오전 9시
(모텔) 도착시간 : 오후 7시
[이동거리]
경기도 남양주 팔당역 -> 경기도 양평군 양평역
약 30km 이동
[지출내역]
어제 먹다남은 치킨(아침) : 0원
뿌리는 파스&붙이는 파스 : 11,000원
비빔국수(점심) : 5000원
편의점 라면, 과자, 빵(저녁) : 6,000원
모텔 : 60,000원
총계 : 82,000원
누계 : 183,900원
[후기]
어제 버스찬스로 팔당역에서 10km를 이동해 잠을 잤다. 오늘 다시 팔당역으로 이동해 걷기 시작했다. 어제 왼쪽 아킬레스건이 너무 아팠는데 오늘도 걷기 1시간쯤도 안돼 약간의 통증이 왔다.
12시 조금 넘어 양수역에서 점심을 먹고 걷는데 비가 좀 오기 시작했다.
3시가 되니 비가 미친듯이 쏟아졌다
비옷 입고 무념무상 마인드로 걸었다
어제는 아킬레스건이 아프더니 오늘은 오른쪽 무릎 후방의 힘줄?이 너무 아팠다.
신기하게 어제는 미친듯이 아팠던 발바닥이 오늘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최종 목적지인 양평역엔 찜질방이 없어 모텔로 발길을 돌렸는데 꽉찼단다. 양평역에는 군인이 많았는데 오전에 이미 군인들이 다 예약을 했단다.
몇군데 더 돌아보니 남는 방이 있어 결제하는데 6만원이나 달란다.... 하....
국토종주 시작 전,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찜질방이 점점 없어진다는건 알고 있었다. 여관 값도 3~4만원으로만 생각했지, 6만원이나 낼줄은 몰랐다.
국토종주 총 예산을 최대 80만원으로 잡았는데 그 돈으로 나라 하나 여행을 갔다오지 뭣하러 사서 고생하냐는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어제 3.5만원에 묵었던 숙소에 침대 하나 추가된 것 같은 시설인데 6만원이라니... 너무 아까웠다.
몸이 지치니 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든다
친구 말따라 사서 고생을 하는 것 같다
자전거길을 왜 힘들게 걸어가고있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혼자 걸어서 국토종주한 사람들의 후기글을 몇개 찾아볼 수 있는데 하루에 40km 걸은 사람도 있다. 난 30km가 한계인 것 같다. 걷는 내내 힘들다는 생각 뿐이다.
후기 보면 20살 여자애도 완주를 했더라.
의지의 차이인가 싶다...
아빠 말따라 난 늘 뒷심이 부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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