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는 더더욱 탈줄도 모르는데
사촌동생이랑 훗카이도 간김에 동생 소원도 둘어줄겸 스키장 일정을 넣어봤었습니다.
첨에 스키나 보드라는 운동이 상당히 부루주아들만 즐기는거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더더욱 탈일이 없었는데
국내 스키장 주변의 렌탈 시스템이 저렴하게 잘 되있어서 이번 겨울엔 여러번 갔었네요.
암튼 각설하고 삿포로 근교에 위치한 키로로 스키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삿포로 주변에는 수많은 스키장이 위치해 있고
겨울시즌마다 JR 이나 버스와 함께 많은 패키지 상품을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호텔 및 리조트와 연계된 상품도 있구요. ( 다만 리조트 연계 상품은 좀 비쌉니다 )
저는 그런 패키지 중에 키로로 맨손팩 ( 왕복 버스 승차권 + 7시간 장비렌탈 + 7시간 리프트 + 7시간 의류 )
11400엔짜리를 구매했구요. (국내랑 비교해봐도 아주 비싼건 아닌것 같습니다 )
출발은 삿포로역 옆에 붙은 삿포로역 터미널에서 아침 7시50분에 출발합니다.
대략 1시간 20분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스키장에 도착하고
장비 일체 싹 빌려서 보드 타다가 왔습니다.
코스는 국내랑 다르게 난이도별 경사도가 고정 되어 있는게 아니라
초보자 코스도 '중상급 경사 -> 완만한 경사 -> 급경사 -> 완만' 형태로 재미를 부여했지만
초보자인 저는 타다가 오줌 쌀뻔 했네요.
바람이 많이 불지만 리프트엔 투명 덮개가 있어서 바람을 막아주어 상당히 좋았고,
스키장내 야외 온천스러운 목욕탕이 있어서 600엔 내고 몸도 녹이고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방사능 내성 있는분들은 가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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