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롱을 하다보면 종종 오토텐트 혹은 팝업텐트에 대해서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무래도 그 이름과 기능적인 광고를 보게되면 매우 편하다고 생각됩니다.
팝업텐트는 동그랗게 말려있는 텐트를 케이스에서 꺼내어 구속을 푸는 순간 확~ 하고 펴지죠
물론 크기가 크거나 하면 살짝 건드려줘야하지만.....
팝업텐트의 대표메이커 퀘차텐트의 애칭이 2초 텐트인 만큼 매우 편하고 간단하게 텐트가 펼쳐집니다.
초기에는 그 크기가 2~3인용의 작은것위주였지만 최근 수년사이에는 전실이 딸려있는 큰 사이즈까지 나왔죠.
대표적인 메이커는 퀘차와 코베아(안하는게 없네요...)가 있습니다.
보통 텐트를 걷을때도 다시 말아넣는 형태로 숙달만 된다면 매우 빠르고 간단하게 하실수 있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한때 저렴한 2인용 카피품을 이용해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납의 부피가 다른 텐트보다 매우 큽니다.
등에 메는 방법이 아니라면 사람이 들고 수백미터 이상 장거리 이동을 하기 귀찮다고 생각될 정도이죠.
당연히 알파인텐트 버전은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그 수납부피가 상당합니다.
일부 소형차종에는 트렁크에 수납할수 없어 뒷좌석 한쪽 문을 포기하고 껴 넣기도 하더군요.
또한 그 형태가 바람을 타기 좋아서 바람이 조금이라도 부는 날에는 꼭 팩다운을 해줘야하죠.
안그러면 진짜 날라갑니다.
(비공인 세계 신기록 - 자라섬 코베아 페스티벌당시 코베아 와우 패밀리 텐트(VKTT-WOW34) 140여미터)
http://cafe.naver.com/campingfirst/888584
그리고 오토텐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캠프타운이라는 메이커가 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죠.
작은것부터 큰 것까지 수십가지의 텐트가 나옵니다.
동계용 쉘터로 캠프타운에서 나오는 빅돔s는 정말 베스트셀러였죠.
폴대의 각마디가 일반적인 텐트와는 다르게 꺽이는 관절부로 연결되어있고
미리 텐트와 연결되어 접혀서 수납이 되어있어 텐트를 설치할때 순서데로 꺽여있는 관절부를 펼치기만 하면 되는 그런 텐트죠.
그 텐트들의 크기에 비해 설치시 시간이 꽤 단축됩니다.
하지만 이 역시 그 수납의 부피과 무게가 상당합니다.
관절부의 추가로 발생하는 무게와 일반텐트에서 볼수 있는 수납시 압축능력(?)이 부족하여 매우 큰 부피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관절을 이용한 폴대의 한계로 볼수있는 최악의 단점.
바람에 매우 약하고 텐트의 자립을 위한 텐션이 부족합니다.
텐트를 설치하면 언제 무너질지 모르겠다는 불안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것이 보통입니다.
때문에 팩다운과 스트링을 이용한 텐트에 텐션을 살려주는 일이 필수로 따라 붙죠.
일반적인 형태의 텐트도 종류에 따라서 필수로 박아야 하는 텐트들이 있지만 그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스노우피크사의 베스트셀러 어메니티돔의 경우 풀 스트링 모드로 갈경우 팩다운은 16개? 정도 해줘야하지만
전 언제나 4개이상 팩다운을 해본경험이 거의 없었죠.
하지만 오토텐트들의 경우 최대한 많은 팩을 박아줘야 그 텐션이 살고 모양을 갖추게 됩니다.
일반텐트들이 설치와 동시에 강한 텐션으로 모양을 잡고 무리없이 쓸수 있지만
오토텐트들은 설치후 팩다운등을 통해 텐션과 모양을 따로 잡아줘야 한다는 얘기죠.
예전에 어떤분이 리플로도 남기셨는데 오토텐트는 설치 5분에 팩다운 20~30분이 필요하다고..
결국 다른 텐트들과 총설치시간및 편의성에서 다를거 없고 쓸데없이 수납부피가 크고 무겁다고..
많은 종류의 텐트와 장비를 써보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것이 하나있었습니다.
내 마음에, 모든상황에 100% 맞는 장비는 없다고.
항상 모든 장비는 편의성과 문제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그것에 대한 판단은 언제나 개개인의 몫인것 같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둘다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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