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해결

뭐 비난할게 있나요..

저도 그렇고 저한테 (뒤에 나올 같은) 말을 한 선배도 그렇지만,

사실 IT에서 실력으로 사람을 줄세우는건 의미가 없다고 봐요.

몇몇 실버불렛급으로 잘 하는 사람이 있지만 모두가 그런건 아니거든요.

보편적 프로젝트에서는 하는게 다 고만고만합니다.

C언어를 기반으로 보자면 기초적인건 (어떻게 보면) Effective C++ 같은 책을 보면

최소한의 실수는 안할만한 거고요.

저도 처음엔 전문가병에 걸려서 프로는 이렇게 할거야 라는 망상에 사로잡혀서 힘든적이 있는데요.

뭐 그렇진 않더라고요. 큰 그림에서는 다르지만 처음부터 그걸 잘하는 사람은 없죠.

사실 학교에서 배우는건 기초뿐이죠. 중요하긴 하지만 그런 기초를 응용할 수 있는 장은 학교에서는 찾기가 힘들죠.

여럿이서 하는 졸업작품도 귀중한 경험으로 남기엔 작거나 불협화음이 너무 많기도 하구요.

편입도 나쁘진 않지만, 어느정도 숙성된 프로젝트에 들어가서 이미 많은 경험을 했던 사람들의 코드를 보면서 공부하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제가 생각하기엔 IT쪽에선 처음엔 이것저것 건드리는것보다 하나를 깊게 파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하나를 어느정도 깊게 파고나면 이웃해있는 분야를 건드려보는건 어렵진 않지만, 기초 실력도 숙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것저것 호기심으로 건드리는건 그다지 도움이 되진 않거든요. 제 생각이지만..

술먹고 쓴거라 저도 두서없긴한데,

그렇게 두려워할만큼 무서운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배우고 자기걸로 만들고 그걸 통해서 무언가 새로운걸 만들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말이죠. 헤헤

비공개 손님 … 2014-11-01 02:25:03

으 왠지 프로병에 걸렸을 때랑 오버랩되어서 주저리 많으 썼네요;

비공개 손님 … 2014-11-01 03:35:26

요즘 안힘든 일이 있나요... 다 힘든거죠..

프로그래밍하는걸 좋아한다면 좋아하는걸 하면 되지않을까요?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에 대한 답은 본인만 알고 있어요.

끄으 취한다~

비공개 손님 … 2014-11-01 10:52:16

왤케 취중리플이 많죠? ㅋㅁㄴㅇㅁㄴㄹ

비공개 손님 … 2014-11-01 13:15:36

요즘 SW개발자는 부모가 자녀 직업으로 추천할 만한 직업 정도까지는 올라왔습니다. 근데 이 얘기를 오해하면 안되는게, 어중이 떠중이도 경력 쌓이면 할만한 일을 하는 SW개발자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어요. 어디까지나 고등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얘깁니다.

님이 능력이 그닥 출중하진 않고, 딱히 꿈도 없다는 가정 하에 얘기하겠습니다.

제가 님 나이면 어떻게든 발버둥쳐서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길로 가보려고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걸로는

1) 4년제 -> 석사 내지 박사 유학 -> 해외취업 후 영주권
2) 글로벌기업(구글 등등) 입사 후 해외파견 후 영주권
3) 나름대로 한 분야 잘 팜 -> 포닥 등등으로 해외 나감 -> 해외취업 후 영주권

셋 중 하나의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외취업에서는 대부분 해당전공의 4년제를 요구하며, 석사일 경우에 우대조건이 있습니다. (당장 미쿡가는 H1B에서도 우선쿼터가 있음)

저게 해볼 필요도 없이 안될거 같다면...

최대한 가늘고 길게 가는 길을 찾으십쇼.

국내 대형 전자,IT 회사에 입사하면 자기 노력에 따라 50세 정도까지는 버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퇴직 후에도 자기 노력에 따라 그 다음 레벨의 회사에 스카웃되거나 중소기업을 창업하거나 등등으로 몇 년 이상 커리어를 끌 고 갈 수 있습니다.

근데 이거 역시 4년제 졸업을 필요로 합니다. 방통대든 디지털대든 아무튼 4년제를 학력에 쓸 수 있어야 서류 커트를 당하지 않습니다. 이건 경력일때 얘기고, 신입일때는 방통대나 디지털대로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이도 있고..

학력 보지 않는 일부 포털, 게임회사, SI회사 등등을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나름 경력 10년차 이전에는 자기 노력에 따라 연봉 많이 받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만... 이 길은 직업안정성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10년차를 넘어서면 관리직, PM, 창업, 창업자의 꼬붕 등등의 포지셔닝을 해야 될 가능성이 높고, 관리자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우리나라 특성상 계속 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노조 같은것도 없기 때문에 존나 쉽게 짤립니다. 그리고 이 정도 시점부터는 연봉인상을 점점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일부 출중한 인재라서 이 길을 뚫고 잘나갈 가능성은 논하지 않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4-11-01 13:26:27

경험도 좋지만 편입이든 야간이든 사이버든 학사는 따두세요 it가 다른곳보다 학력차별은 적지만 있는것과 없는것 차이있어요
그거없어서 제 지인중에 좋은 자리에 지원도 못했고. 다른 친구는 지방대지만 졸업장있어서 좋은자리 갈수있었어요 그리고 한분야만 파는거에 동의하고 좋은코드 많이 보세요

비공개 손님 … 2014-11-01 16:52:44

전 고등학생 때 뭘 한걸까요
엉덩이는 무거웠었는데...
열심히 논 것도 아니고 열심히 공부한 것도 아니고
지금 다시 시작하려니 겁부터 나요

비공개 손님 … 2014-11-01 18:29:07

나보다는 낫네(코팜) 에혀;;;

비공개 손님 … 2014-11-01 20:17:11

23살에 일찍이 사회경험 해보고(개인적인 생각으론 2년정도) 그 뒤에 편입이든 다른 길을 찾는다면 좀 늦는걸까요. 잘못된, 추천하지 않는 방법일까요. 확신은 없는데 직접 사회생활 해보면 느끼는게 있을 것 같아서요. 자꾸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시는데 저 자꾸 틱틱거리죠.... 왜이럴까요

비공개 손님 … 2014-11-01 23:25:52

제가 님이라면 지굼부터 영어공부하고 집안여유가 있다면 어학연수 1년 계획잡을거임.
그리고 It 직군 취업해서 경력 5년 쌓은 후 기술 이민 갈 거임.
이 나라에서는 it직군이 답이없음.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대 답이 없음.

비공개 손님 … 2014-11-01 23:26:28

근데 내가 10년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영어공부 안할거 같음~ 데헷~!

비공개 손님 … 2014-11-01 23:50:54

편입 할 열정으로 개발을 열심히 해봐요.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건 문제해결 능력임.
http://leetcode.com/ 이런데서 문제도 풀어보시고 하면 지금 내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감이 올거에요.

비공개 손님 … 2014-11-02 06:24:28

공익 부분에서 삐익!

비공개 손님 … 2014-11-03 15:00:05

4년제도 기초인 건 똑같아요

그리고 막상 현업 계신 분들도 몇몇 굇수들 빼고는 본인 분야 벗어나면 많이는 모르는 경우가...
이쪽이 범위가 좀 넓어야 말이죠 ㅜㅜ

그러니까 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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