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지은 3가지 이변들)
다른 대회라고 해서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여자월드컵 역시 중국세가 무척 강한 대회였습니다. 여자월드컵 대회는 지난 1996년 홍콩(Hong Kong)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15번의 대회가 개최가 되었지만, 중국은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고, 넌차이니즈(Non Chinsese) 선수들은 딱 3번. 2001년 우후(Wuhu) 대회와, 2008년 쿠알라룸프르(Kuala Lumpur) 대회, 2010년 쿠알룸프르 대회에서 각각 북한의 김현희(Kim Hyon Hui) 선수와 홍콩의 톄야나(Tie Yana,세계12위), 장화쥔(Jiang Huajun,세계22위) 선수가 결승 진출에 성공한게 전부였습니다.
그 15번의 월드컵 대회 동안 넌차이니즈 선수들은 단 한번도 중국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딱3번 결승 진출에 성공한게 전부였지만, 그나마 유럽 선수들은 우승은 고사하고 단 한번도 결승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말그대로, 여자월드컵은 중국이 초 강세를 보이는 대회임과 동시에 귀화 선수를 포함한 모든 유럽 선수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대회였습니다.
지난 9월21일 금요일 중국에서 시작된 2012 황스(Huangshi) 월드컵' 대회는 1번시드를 받은 중국의 류스원(Liu Shiwen,세계3위) 선수가 무난히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또 다시 중국의 우승을 차지 할 가능성이 무척 높아지게 되었지만, 적어도 15번의 월드컵이 개최되는 동안 유럽 선수 중에는 단 한명의 선수도 결승 진출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이번 대회를 통해 깨지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김경아(Kim Kyung Ah,세계5위) 선수의 런던(London) 올림픽 개인단식 16강 상대로 더 유명한 스페인의 션옌페이(Shen Yanfei,세계14위) 선수와 월드컵 대회에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루마니아의 엘리자베타 사마라(Elizabeta Samara,세계38위) 선수가 본선8강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당예서(Dang Ye Seo,세계20위) 선수와 빅토리아 파블로비치(Viktoria Pavlovich,세계21위) 선수를 각각 4-0(11-7,14-12,11-1,11-8), 4-1(5-11,11-8,6-11,7-11,6-11)로 물리치면서 4강 진출을 결정짓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4강에서 두 선수 중에 누가 결승 진출에 성공하게 되더라도, 2012년 여자월드컵 대회는 아시아와 유럽의 대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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