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 주었고, 덕분에 한국의 측면이 살아나는 데 꽤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재기용한 건 문제가 아니라고 봄. 오늘 경기 염기훈의 찬스는 솔직히 말해서
그게 한국이 가진 최후의 능력을 짜낸 상황이라 나는 그게 들어갔더라도
무조건 패배했을 거라고 생각함.
다음, 오범석의 경우 차두리보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낫다는 것은 다들 인
정을 함. 다만 어제 우려했던 대로 역시 '반칙왕' 어디 가나. 오범석으로 비롯
된 두 개의 셋 피스 상황에서 모두 골을 내줌. 게다가 굉장히 클래시컬한
스타일의 윙어인 디 마리아에게 계속 뚫림. 그렇다고 테베스를 잘 막은 것도,
아구에로를 잘 막은 것도 아님. 최소한 디 마리아 같은 스타일의 윙어라면
차두리도 충분히 막을 수 있음. 직선적인 움직임은 차두리도 잘하니까.
두번째로는 오범석이 오늘 월드컵 처음 출전임. 지난 대회에서 박주영 완전
얼어붙은 것 못봤나. 오범석 오늘 후반전에 메시한테 싸인 받으려고 졸졸 따
라다니면서 포메이션 무너트리는 걸 보고도 뺄 생각을 안하다니 도저히 이
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었음.
저 짤방 5초 뒤에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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