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사들에게 문제의 장면을 리플레이 해달라고 부탁하고 임찬규의 손과 발을 유심히 본후 한숨을 쉬었다.
판독실 문앞에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천천히 생각해본다.
'아 나의 야구는 이런게 아니야..... 하지만 프로작이 다 이긴 경기 병신같이 개멋부리다가 졌다고 디스하면 어쩌지.....'
저쪽 통로 끝에서 라뱅이 미친듯이 달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감독님......단지 1승이자나요....."
"라뱅 이녀석......"
둘은 덥썩 부둥켜앵겼다. "애들 나오라 그래라"
라뱅은 감독을 내팽겨치고 달려간다.
잠시후 엘지 선수단 전원이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임찬규와 수비진들은 그라운드에 올랐다. 박종훈 감독은 한창 열을 올리고있는 심판과 야왕에게 달려가 헉헉거리며 얘기했다.
"보크 맞아 병신들아......"
KBO | 477명이 읽었어요. 18.216.239.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