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안임이 엔트리에서 빠진 삼성 라이온즈는 예정대로 코시에서 떡실신을 당하고
이제 윤안임의 임탈을 예견하는 글들이 많은데요
물론 삼성 구단 입장에서는 윤안임을 임탈시킬 필요와 명분이 있습니다.
코시 업셋의 책임도 누군가에게 물어야 하고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진 선수들을 성적 때문에 계속 물고 갈 수도 없고
소문대로 윤안임에게 남은 연봉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면 그 돈으로 간만에 FA 질러서 어느 정도 전력을 보충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정말로 윤안임을 임탈시키고 야구계에서 쫓아내는 것이 맞을까요
우선은 도박이 정말로 선수 생명이 끝날만한 중범죄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찬반이 갈리겠지만...
경기 내적인 승부 조작에 관련된 도박도 아닌
그저 개인의 자산을 탕진하며 카지노에 들락거린 것이 선수 생명을 끊을 정도의 일인가?
글쎄요. 그것이 단지 법적으로 명시된 범죄라서?
물론. 도박 자체보다도 외환법 위반부터 해서 관련된 법적 문제들이 남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정말 한 사람의 직업적 커리어가 끝날만한 중범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 카지노 들락거린게 과연
경기장 안에서 약빨고 경기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범죄인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로 누군가가 야구판에서 떠나야 한다면
도박판 들락거린 범죄자 윤안임보다
야구판 전체에 똥물을 끼얹은 양아치 장성우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NBA에서 최근에 일어난 사례만 보더라도
선수들의 음주운전이나 폭력 사건에 대한 페널티보다
SNS로 인종차별적 헛소리 늘어놓던 인간들에 대한 페널티가 훨씬 컸죠.
더불어서 과연 윤안임의 임탈이 형평성에 맞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술 빨고 경찰 매수까지 하던 취신수가 멀쩡히 선수생활 하고 있는건
메이쟈 얘기니까 논외로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훨씬 악질이라고 생각하는 음주/폭력/기타 등등 관련된
문제를 일으킨 선수들은 모두 임탈 시킬겁니까?
지금 언론에 추가로 지목당하고 있는 대여섯명의 선수들도 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걔네가 전부일까요?
나는 제대로 뒤지면 한 수십명은 더 나올것 같은데?
도박꾼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전부 처벌하면 망할테니 살려주자...
이런 얘기가 아니라 지금 일이 필요이상으로 켜져 있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솔직히 말해 신혼여행이든 출장이든 해외 나가서
카지노 한번 구경이라도 해보고 온 사람이 몇백만명은 될텐데
과연 젊고 돈 많고 놀기 좋아하는 운동 선수들이
아. 이거 하다 걸리면 선수 생활 끝이야? 정도의 경각심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저는 윤안임 그냥 임탈시키고 오랜만에 FA 사서 팀 꾸려도 아무 상관없는데
그래도 처벌은 연봉 삭감하고 출장 정지 빡시게 때리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서 이런 문제가 터질 때마다
정작 선수협이란 놈들은 도대체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메이쟈나 느바에서 이런 문제로 선수 임탈 얘기가 나온다?
그럼 선수협에서 먼저 징계 수위를 두고서 구단이랑 협회랑 딜하고 움직이고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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