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여느때와 같이 제가 즐기는 신마법의 대륙이란 게임을 하고 있던 도중!
새벽에 여자친구에겐 잔다하고 몰래 게임하던 도중!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울고 있더라구요. 어헛.
때마침 퀘스트템이 좋은게 잘떨어지는 버그아닌 버그타임중이었는데, 냥이가 가출했다며 울더군요 ㅜ_ㅠ
새벽 한시쯤에..ㅠ_ㅠ
아헉, 하면서 택시타고 가서 새벽 다섯시반까지 아파트 15층을 위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아직도 다리가 뻐근한게..어헝.
결과적으로 다행이 냥이는 찾았습니다.
이놈이 등잔밑은 어둡다더니 여자친구 집 현관문 옆의 화분 이 좌륵 세워져있는데 화분 틈새에 숨어서 있더군요.
우리가 찾을땐 자고있었는데, 전단지를 만들고선 아파트에 딱 붙이고 들어가려는데 애옹~!
...어,어디지?!
하며 다급하게 이리뒤적 저리뒤적하다가 화분 다 끄집어내고 숨어있던 냥이를 겨우 찾았습니다.
..아고 내 팔이야 ㅠ_ㅠ
이녀석이 길냥이 출신이라, 가출을 언제할지 모르거든요. 겁도 많아서 사람들만 보면 딱 얼음! 하는데, 어떻게 나갔는지 모르겠지만, 겁쟁이라 그런지 바로 옆에 숨어있을 줄이야..ㅠ_ㅠ
무서운 아파트 지하실까지 다 들춰봤는데 말이죠..ㅋ
아, 이제 여자친구 우는 모습을 안봐도 되어서 좋네요.
게임에 집중할 수 있어서 더 좋구요.ㅋ
냥이 같이 찾아준 덕분에 여자친구가 이쁜짓도 많이 하고, 므흣한 하루였습니다.
으흐. 고생한 보람이 있다는 +ㅁ+
역시 고난과 역경끝의 보람이..ㅋ
일반 | 423명이 읽었어요. 3.17.167.114
